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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프로축구 1부의 아르다 커르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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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동료 추모 묵념…불가리아 축구팀, 생존 소식에 ‘급사과’

= 경기 시작 직전 추모 시간 가졌다가 낭패…구단 “그와 가족에 사과”

불가리아의 한 축구팀이 과거 팀에서 뛰었던 선수를 위한 추모 시간을 가졌다가 그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사과를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불가리아 프로축구 1부의 아르다 커르잘리는 전날 레프스키 소피아와의 경기 시작 전 과거 팀 소속이었던 페트코 간체프의 죽음을 애도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두 팀은 킥오프 전 센터서클에서 마주한 뒤 고개를 숙여 간체프를 위해 묵념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나기 전 아르다 커르잘리 구단은 자신들이 잘못된 정보를 전달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간체프가 멀쩡하게 살아있다는 것.

구단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르다의 전 선수인 페트코 간체프의 죽음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접한 것에 대해 그와 그의 가족에게 깊은 사과를 표명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페트코 간체프가 앞으로도 많은 해 동안 건강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김예슬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