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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토고 4개 지역에 총 2000ha 규모의 시어나무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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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27년까지 토고에 총 2000㏊ 시어나무 숲 조성

교육센터 설립·처리 가공 설비 도입…”빈곤 해소”

산림청과 글로벌녹생성장연구소가 최근 아프리카 토고 수도 로메에서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관리를 통한 취약계층의 기후복원력 강화’ 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아프리카 중서부 기니만에 위치한 토고는 세계 7위 규모 시어버터 생산국으로서 연간 약 1만 3000톤의 시어 열매를 생산하고 있다. 시어나무 재배 면적은 약 38만 6000㏊로서 토고 국토의 6.8%에 해당한다.

시어나무 숲은 토양 유실 방지, 가뭄 저항성 증대, 토질 개선 등 기후변화 적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의 주요 생계 수단으로서 경제적 가치도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농경지 및 숯 생산을 위한 산림 전용, 무분별한 벌목, 산림 관리 기술 부족 등으로 최근 10년간 토고의 산림 면적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시어나무에 의존하는 취약계층의 생계유지 또한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 산림청은 2027년까지 토고 4개 지역에 총 2000㏊ 규모의 시어나무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시어나무 숲의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한 교육센터 4개소를 설립하고, 열매 선별 및 수확 후 처리 가공 설비를 도입해 지역 내 청소년·여성 등 취약계층의 기술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토고의 기후변화 대응 및 주민소득 기여 등 의미 있는 성과를 통해 향후 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의 산림 분야 협력이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수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