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카드 판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500만 달러(약 72억 원)를 내면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우리는 골드카드를 판매할 것”이라면서 “그린카드(Green card, 영주권)가 있는데, 이것은 골드카드”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 카드에 500만 달러의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신흥 재벌들도 골드카드의 자격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미국 투자이민 비자(EB-5)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이민 비자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투자를 해 미국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그린카드를 부여하는 제도다.
한편 백악관이 오는 26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첫 내각 회의에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론 머스크의 첫 내각 회의 참석 여부를 묻는 말에 “사실 이곳에 오기 전에 대통령과 그 문제에 대해 얘기했다”면서 “일론도 대통령 및 내각 장관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일 이 행정부 전체가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각료회의에서는 DOGE의 노력과 각 부처에서 낭비, 사기, 남용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면서 “내일 회의가 기대되며 여러분도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머스크의 내각 회의 참석은 주말 모든 연방 공무원에 자신의 성과를 5가지 요점별로 정리해 답해야 한다는 이메일을 받은 가운데 이뤄졌다.
이 이메일에 대해 법무부,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등이 기밀정보 유출 등을 이유로 직원들에게 답장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DOGE의 연방 정부 축소 작업을 두고는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밝힌 일론 머스크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공식 지위는 백악관 고문이다.
류정민 특파원,권영미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