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바이비트(Bybit)가 2조원대 해킹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후에 북한 해킹 조직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바이비트는 해킹으로 약 15억 달러(약 2조1577억 원)의 피해를 보았다.
바이비트 최고경영자(CEO) 벤 저우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해커가 바이비트의 오프라인 이더리움 지갑 중 하나를 탈취했다”며 “다른 모든 것은 안전하다”고 적었다.
암호화폐 보안 업체 일립틱은 이 해킹이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과 연관돼 있다고 봤다. 북한과 연계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은 세계 각지에서 사이버 공격을 벌이고 있다. 라자루스 그룹은 북한 정권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라자루스 그룹은 지난 2017년 한국 거래소 4곳에 침투해 2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탈취했다.
김예슬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