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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랜스젠더 여성스포츠 출전 금지’, 9일 슈퍼볼 직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스포츠 출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성스포츠에서 남성을 배제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이행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교육기관에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스포츠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지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이후 전 정권의 성별 관련 정책을 폐지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연방 정부가 성별을 남성 또는 여성으로만 정의하고 성별은 변경할 수 없다고 명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지난주엔 트랜스젠더 군인을 배제하는 취지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AP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50% 이상이 전 정부의 트랜스젠더 권리 지원이 지나쳤다고 응답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을 직관할 예정이다.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이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9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 간 NFL 결승전 경기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슈퍼볼은 미국 스포츠에서 가장 큰 연례행사로 꼽힌다.

앤서니 굴리엘미 미국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모든 참석자와 선수, 스태프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광범위한 계획과 조정이 이뤄졌다”며 “현직 미국 대통령이 처음 참석하는 만큼 보안 조치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FBI도 뉴올리언스 일대에 450명의 인력을 배치해 위협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올해 슈퍼볼 경기 중계권을 가진 폭스는 슈퍼볼 경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사전녹화 인터뷰를 방송할 계획이다.

김경민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