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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교부가 선정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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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N서울타워·도쿄타워 ‘반짝’ 빛난다…한일 수교 60주년 시동

60주년 기념해 일본 측이 먼저 제안…”한일 관계 지속 상징”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다음달 중순 N서울타워와 도쿄타워 점등식이 개최된다. 이 행사는 양국 수도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빛내 60주년을 기념하자는 일본 측 제안을 우리 정부가 수용해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외교 당국자는 뉴스1에 “여태까지 한일 관계 관련해서 남산 서울타워에서 기념 행사를 한 전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번 점등식은 한일 관계 개선 모멘텀이 지속되길 바라는 상징성을 띈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양국은 국교 정상화 60주년 로고를 선정하고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연초에 방한한 것도 한일 관계가 지속되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함이었다.

당초 조 장관도 지난달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이어 탄핵 정국으로 일정 변동이 불가피해지자, 일본 측이 먼저 나서 우리 측에 외무상의 방한을 제안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일본 측이 계엄 사태로 불거진 한국의 ‘외교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일 관계 기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관리 차원에서 방한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국교정상화 60주년 사업의 ‘꽃’은 오는 6월에 예정된 리셉션이다. 국교정상화 50주년이었던 2015년 행사에선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상대국 대사관에서 열린 리셉션에 교차 참석한 바 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올해 행사가 정상급 차원에서 치러질지는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이밖에도 우리 정부는 올 하반기 중 양국 관계를 돌아보는 학술회의의 개최를 일본 측과 조율 중이다. 다만 이 행사가 공동 사업이 될지는 아직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외교 당국자는 전했다.

정윤영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