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모독 혐의로 기소…이란 대법원 검찰 상고 수용”
이란의 한 인기 가수가 ‘신성모독’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대법원은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에 대한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된 가수 아미르 호세인 마그수들루의 징역 5년 형이 가볍다는 검찰 측 상소를 받아들여 사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법원은 해당 사건 선고가 최종 판결이 아니라며 항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그수들루는 ‘아미르 타탈루’라는 예명으로 활동해 온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이다.
랩과 팝, R&B를 결합한 음악으로 인기를 얻은 타탈루는 얼굴과 전신에 한 화려한 문신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이란 정치권에 대한 가사 등으로 젊은 세대의 인기를 얻었다.
그는 2015년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내용의 노래도 발표한 적도 있다.
타탈루는 2018년부터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에 거주하다 2023년 튀르키예에서 이란으로 송환돼 구금됐다.
그는 이란의 이슬람 공화국 체제에 반대하는 선전을 하고 음란물을 유포하거나 성매매를 조장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박재하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