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소속 6명 등 총 8명 입국…”앤디 김, 맥콜 전 하원외교위원장 등 만날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소속 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하며 이번 취임식을 계기로 미국 정관계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석기 국회 외통위 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김기현, 인요한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김영배, 홍기원 등 외통위 소속 의원 6명과 개별적으로 미국을 찾은 조정훈, 김대식 의원 등 총 8명의 국회의원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석기 외통위 위원장은 이날 공항에서 취재진에 “한국 정부 또는 국내 정세에 대해 (미국 측에서) 여러 가지 우려가 클 것”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회복력이 빠르고, 모든 것을 헌법 절차에 따라서 안정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충분히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들도 (트럼프의 취임으로) 여러 가지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다”라면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문제라든지 칩스법이라든지 관련해서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미국 의회 관계자, 정부 관계자, 그리고 연구기관 관계자들에게 입장을 충분히 전달해 우리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 의원들이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목적을 충분히 잘 수행하고 돌아가려고 한다”라고도 했다.
그는 “미 의회 외교위 관계자들과 한국계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민주당, 뉴저지), 하원의 영 김(공화당, 캘리포니아), 그리고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마이클 맥콜(공화당, 텍사스) 의원 등과 약속이 잡혀 있다”라고 밝혔다.
워싱턴DC의 한파로 취임식이 실외가 아닌 의사당 실내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선 “갑자기 취임식 장소가 바뀌는 바람에 여러 가지 혼란이 있는 것 같다”라면서 “그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대사관 설명을 들어보겠다”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청구된 공수처의 구속영장과 관련해선 “미국 정부나 의회 관계자들이 한국 사정을 잘 알고 있을 테고 이미 체포 영장이 집행돼 대통령이 그러한 상태에 있다는 걸 알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지금 우리는 비록 대행 체제지만 안정적으로 지금 국정 운영을 헌법 체계에 따라 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하겠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의 영킴 의원이 여러 가지 언론 인터뷰도 했지만, 우려하는 점이 있는 것 같다”라면서 “우리 입장도 전달하고 미국 측의 우려라든지 여러 가지 얘기를 잘 들어보겠다”라고 밝혔다.
국회 외통위 소속 의원들은 3박4일 또는 4박5일 간 일정을 소화하고 출국할 예정이다.
워싱턴=류정민 특파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