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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했던 자리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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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 집어삼킨 쓰레기 지옥, ‘한국인 25명 사망’ 헝가리 유람선 참사 재판 원점

<<'하루 약 1000톤' 푸껫 집어삼킨 쓰레기 지옥…매립지도 부족>>

태국의 대표적 관광지인 푸껫이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겪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파초크 라옹펫 푸껫 부시장은 푸껫에서 하루 약 1000톤 이상의 쓰레기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수파초크 부시장은 과도한 쓰레기로 인해 곧 푸껫 유일의 매립지가 수용할 수 있는 양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말에는 최대 1400톤의 쓰레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파초크 부시장은 “푸껫의 성장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며 “관광과 건설 붐으로 인해 쓰레기양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태국 정부는 최근 관광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푸껫은 태국 중에서도 가장 큰 관광지로,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3550만명 중 약 1300만명이 이 섬을 찾았다.

푸껫 당국은 6개월 안에 쓰레기 발생량을 15% 줄이고 매립지와 소각장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인 25명 사망' 헝가리 유람선 참사 재판 원점>>

= 공정성 결여절차적 위반 발생…”1심 판사 공정하게 심리 못해”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관광객 25명이 사망한 유람선 침몰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선박 선장의 1심 재판이 다시 열리게 됐다.

15일(현지시간) 헝가리 인덱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부다페스트 항소법원은 이날 과실치사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유리 카플린스키 선장의 원심을 파기하고 재판을 새로 시작하라고 명령했다.

항소법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1심에서 절차적 위반이 발생했다며 당시 1심 판사를 두고 “공정하게 사건을 판단할 수 없다고 예상되는 사람은 사건 심리를 맡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절차상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판사가 판결에 참여한 것은 무조건 무효다”라고 원심 파기 이유를 설명했다.

바이킹 시긴호 선장 카플린스키는 2019년 5월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을 태운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았다.

이 사고로 허블레아니호에 타고 있던 한국인 25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국인 여성 1명의 시신은 62일간 이어진 수색 작업에도 불구하고 찾지 못했다.

박재하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