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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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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떨떠름’한 나라 1위 한국, 나경원 단장으로 특별외교단 파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에 복귀가 5일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한 여론조사에서 국가별 트럼프 환영 정도를 조사했는데 한국이 꼴찌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싱크탱크인 유럽외교협회(ECFR)가 세계 24개국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국과 스위스, 영국, EU 11개 국가 등은 트럼프 2기가 자국과 세계 평화에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이 당신 나라에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라는 질문에 한국은 67%가 나쁘다고 답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나쁘다’는 응답은 영국이 54%, EU 11개국이 38%, 스위스가 34%였다. EU 11국에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폴란드, 에스토니아,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가 포함됐다.

트럼프 2기에 대한 기대감은 도리어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중국이 높았다. 인도의 경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것이 자국에 좋은 일’이라는 응답이 84%에 달했다. 사우디는 61%, 러시아나 중국 같은 적국으로 분류되는 국가조차 각각 49%, 46%였다. 한국의 경우 좋은 일이라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트럼프의 복귀를 반기지 않던 우크라이나조차 좋은 일이라는 응답이 26%로, 자국에 나쁜 일이라는 답인 20%보다 높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평화 기대감도 비슷한 순이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어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올 것인가’라는 질문에 인도는 65.3%로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 뒤로 사우디나 러시아, 중국 순으로 긍정 답변이 높았다.

반면 한국의 경우 31%만이 트럼프 복귀가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올 것이라고 답했다. 우크라이나는 39%가 그럴 것이라고 믿었고 35%는 그럴 가능성이 작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유럽 16개국(불가리아, 덴마크,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헝가리, 이탈리아,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스페인, 러시아, 스위스,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영국)과 비유럽 8개국(한국,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ECFR은 “트럼프의 복귀를 미국의 동맹국들은 한탄하는 반면 중국, 인도, 러시아 등 비서구 강대국이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응하기 위해 나경원 의원을 필두로 ‘한미신뢰도약 특별외교단’을 구성한다.

특별외교단은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찾는다. 현직 대통령이 비상계엄으로 체포되는 등 최근의 정국 상황으로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대내외적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차원이다.

1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한미신뢰도약 특별외교단을 구성한다. 나 의원이 단장을 맡고, 조정훈·강민국·김대식 의원이 단원으로 참여한다.

특별외교단은 오는 18일부터 엿새 간 미국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미 의회와 공화당, 행정부, 싱크탱크를 잇따라 접촉할 예정이다.

이들은 중점 추진 과제로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방안 수립 △한국 민주주의 안정성 강조 △한국기업 권익 보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전략 수립 등을 삼았다.

권영미,박기현,서상혁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