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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D-2] 2.4억명 미 유권자 ‘운명의 한 주’, ‘폭력 일어날라’ 초긴장

<<올해 2억4400만명 유권자…7500만명이 사전 투표 2020년 경우 유권자 중 66%가 실제 투표>>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약 2억4000만명의 미국 유권자가 누구를 선택할지 지구촌 전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뿐 아니라 세계 전체의 정치와 경제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게 될 이번 선거를 3일 AFP가 숫자로 알아보았다.

우선 이번 대선에 투표할 자격이 되는 미국인들의 수는 얼마나 될까. 미국 싱크탱크인 바이파티잔폴리시센터에 따르면 2억4400만명이다. 이 가운데 실제로 몇 명이 투표할지는 알 수 없으나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자는 역대 최고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18년과 2022년의 중간선거, 그리고 2020년 대선이 수십 년 내 가장 높은 투표율이 나온 선거였기 때문이다.

퓨리서치는 웹사이트에서 “투표 자격이 있는 인구의 약 3분의 2(66%)가 2020년 대선에 참여했다. 1900년 이후 모든 미국 내 선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이었다”고 썼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이는 유권자 약 1억5500만 명에 해당한다. 이 추세를 몰아 이번 선거도 역대 최고 투표율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열기를 반영하듯 플로리다대 데이터상 2일 기준 미국의 조기 투표자들의 수는 7500만명에 달했다. 대부분의 미국 주는 일정에 맞지 않거나 5일 투표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조기 투표(사전투표와 우편투표)를 허용한다. 만약 2020년 실제 투표자(1억5500만명)를 기준으로 한다면 절반이 5일 선거전에 이미 투표를 마친 셈이다.

538은 미국 선거인단 수다. 각 주마다 선거인단 수는 다른데 대체로 인구에 비례한 대표자 수에 상원 의원 수(주당 2명)를 더한 수다. 시골 지역인 버몬트주는 선거인단이 3명에 불과하지만 캘리포니아는 54명에 달한다. 50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까지 합쳐 총 538명의 선거인단이 있어 백악관에 입성하려면 후보가 이 중 270명 이상을 얻어야 한다.

이 밖에도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총선에서 뽑힐 연방상원의원 34명, 연방하원의원 435명도 주목할 만한 숫자다.

<<주 방위군 배치하고 경찰 근무 확대…'폭력 일어날라' 초긴장>>

미국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지역에서 폭력 사태 발생 가능성 등에 대비해 주 방위군을 준비시키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주 주지사는 이날 선거와 관련한 폭력 사태 발생에 대비해 주 방위군에 대기명령이 내려졌다.

제이 인즐리 워싱턴주 주지사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2024년 대선과 관련해 추가적인 폭력 및 불법 행위의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워싱턴 주 방위군에 필수적인 공공 안전 지원을 제공할 준비를 지시했다”며 “필요한 주 방위군 인력을 대기 상태로 활성화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주에선 지난달 28일 남서부 도시 밴쿠버의 투표함에서 불이 나서 수백 장의 투표용지가 훼손된 바 있다.

오리건주와 네바다주에서도 선거 전후 나타날 수 있는 사건들에 대비하기 위해 주 방위군을 준비시킨 상태다.

또한 워싱턴D.C.에서도 3000명 이상의 경찰병력이 12시간 교대로 근무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미,이창규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