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해리스, 격전지 조지아·미시간 찾아 막판 지지층 결집>>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각각 격전지인 조지아주(州)와 미시간주를 찾으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힘쓰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로,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로 향했다.
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조지아주 파우더 스프링스에서 열린 제1회 전국종교자문위원회에서 연설한 뒤 애틀랜타 조지아 공대에서 잇달아 연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 주 화요일(투표 당일)에 여러분들은 카말라 해리스에게 ‘당신이 끔찍한 선거 운동을 했으며 우리나라를 매우 심하게 해쳤다’고 말해야 한다”며 자신에게 표를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살인자, 마약상, 테러리스트를 미국에 들여보냈다며 그의 이민 정책을 비난했다. 그는 “당신은 세계에서 가장 나쁜 범죄자들을 우리나라에 받아들였다”고 주장하며, “당신은 해고”라는 자신의 ‘유행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또 그는 이날 연설에서 미셸 오바마를 공격하며 “나는 항상 친절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녀는 심술궂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를 방문해 제조업 일자리 부흥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 새기노 카운티의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공장 노동자들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즉각적으로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연방 일자리를 재평가하는 것이고, 나는 이미 그것을 살펴보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직업에만 대학 학위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주 앤아버 번스 파크 연설에서 “나는 여기 있다. 여러분을 위해 여기 있다”며 “트럼프는 일하는 사람, 중산층을 위해 일하지도 않고 그들을 걱정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선거분석업체 파이브서티에잇(538)의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는 28일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6%, 해리스 부통령이 47.1%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미시간주에서는 같은 날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 47.2%, 해리스 부통령 47.7%로 나타났다.
<<해리스 지지 안하기로 한 워싱턴포스트, 3일만에 구독자 20만 급감>>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 25일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구독자가 20만 명이 급감했다.
미국의 전국 공영 라디오(NPR)는 해당 사안을 아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WP의 온라인 구독자 20만 명 이상이 28일(현지시간) 낮까지 구독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WP의 온라인 및 신문 구독자 250만 명의 8%에 해당한다.
구독을 취소한다고 해서 즉각 계정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구독 취소는 28일 오후까지 계속 늘고 있다.
WP 대변인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바이든, '매일 1명씩 14억 쏘겠다'는 머스크에 "완전히 부적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5일(현지시간) 진행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일까지 총기옹호 서명자 등을 매일 1명씩 추첨해 100만 달러(약 13억8000만 원)를 지급하겠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이디어가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20일 미시간, 애리조나, 네바다 등 7개 경합주에서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와 제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주민을 매일 한 명씩 무작위로 선정해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9월까지 3달 동안 아메리카 팩(PAC)에 7500만 달러(약 1027억 원)를 기부했다.
아메리카 팩은 앞서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다. 매체는 “해당 기간 (아메리카 팩에) 다른 기부자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트럼프 지지에 나서는 것은 물론 지난 5일 트럼프의 현장 유세에 함께 하기도 했다.
김예슬,김지완 기자<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