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한군 3000명으로 대대급 부대 편성 중"-우크라 매체>>
러시아군이 북한에서 파견한 병력으로 3000명 규모 대대급 부대를 편성하려 한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자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전선에서 심각한 병력 부족에 대응해 북한군 장병으로 구성된 ‘부랴트 특별대대’를 제11공수돌격여단 산하에 편성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 대대는 북한군 최대 3000명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소형 무기와 탄약을 보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국경에 가까운 수자나 쿠르스크 근처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지만 정확한 파견 위치는 불확실하다.
<<美, 북한군 3천명 러 파병 보도에 "우려…사실이면 러 절박함 시사">>
미국 정부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설과 관련해 북러 관계 심화에 우려를 표명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병력을 보냈다’는 우크라이나 매체 보도와 관련해 “만약 사실이라면 지난 수개월 동안 발전한 북러 관계의 중대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는 또한 전장에서 상당한 인명 피해를 겪는 러시아가 얼마나 더 절박해졌는지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백악관도 관련 보도에 우려를 나타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이 견해가 사실이라면 북러 국방 관계가 상당히 강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커비 보좌관은 “우리는 수개월 동안 (북러) 관계가 급성장하고 심화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해 왔다”며 “이 보도는 최근 몇 달간 (러시아의) 하루 사상자가 1000명이 넘는 등 러시아가 계속 엄청난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짚었다.
강민경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