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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밴스 “여론조사 민주당 지지 과장”, 해리스 ‘바가지 엄단’ 공약, 트럼프 “올림픽 트랜스젠더 여성 모욕하는 것”

<<밴스,'해리스 선두' 현실 부정…"여론조사가 민주당 지지 과장해">>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이 “여론조사는 민주당을 극단적으로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며 조사 결과를 부정했다.

밴스 부통령 후보는 18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합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를 일축했다.

그는 “여론조사는 민주당을 급격하게 과장하는 경향이 있으며, 우리는 2016년과 2020년 여름에 그것을 확실히 확인했다”며 선거 결과를 보면 “많은 여론조사가 틀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디어가 가짜 여론조사를 이용해 공화당 투표율을 낮추고 공화당 유권자들과의 불화와 갈등을 조장한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폭스뉴스의 앵커가 경합주인 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동시에 조지아와 네바다에서도 격차를 “상당히” 좁혔다는 뉴욕타임스(NYT) 여론조사를 언급한 뒤 나왔다.

<<해리스 '바가지 엄단' 공약에 우호 언론도 "포퓰리즘 경제" 비판>>

민주당의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내놓은 경제 정책을 두고 당과 친(親) 민주 성향 언론에서조차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발표한 ‘기회 경제(opportunity economy)’ 정책에 대해 “민주당은 트럼프를 이기는 데 포퓰리즘 경제를 수용하는 것이 핵심이라 점점 더 확신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WP는 정책 중에서도 식품업계 폭리 금지법에 주목했다. 소위 ‘바가지 엄단 공약’이라 불리는 이 정책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식품 회사들이 부당하게 과도한 가격 폭리를 취하는 것을 제재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단, 해리스 선거 캠프는 정책에서 말한 “폭리”가 어느 정도 수준을 말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못했다.

미국에서 식료품 가격은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루스벨트 연구소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은 올해 들어 상승률이 안정화되긴 했지만 2019년 대비 26%나 뛰었다.

세제 분야의 전문가 대니얼 헤멜 뉴욕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해리스 부통령이 재정 정책과 민주주의 위기 사이의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재정 적자를 감수하고라도 식료품 가격을 안정시키려는 의도를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경제학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이 정치적 메시지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보편적으로 의무적 가격 설정은 기업의 공급 인센티브를 감소시켜 공급 부족을 야기한다고 반박했다. 바가지 엄단 공약이 클린턴·오바마 행정부에서조차 지지받지 못했을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트럼프 "파리올림픽 트랜스젠더 두 명 출전…여성 모욕하는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남성이냐 여성이냐 ‘성별 논란’을 겪은 인물들을 상기시키면서 이들을 출전 시킨 것이 “여성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17일)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가진 유세 연설에서 여성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알제리)와 린위팅(대만)을 겨냥해 “미쳤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올림픽에서 두 명이 전향했다. 이들은 남자였다”며 “그들은 여성으로 성전환(트랜스젠더)했고 복싱에 출전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남성을 여성 스포츠에서 배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칼리프와 린위팅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각각 여성 복싱 66㎏급, 57㎏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선수들이다. 이들에게는 성별에 대한 논란 꼬리표가 달려있다. 두 사람에게서 남성을 뜻하는 XY 염색체가 검출된 정황이 있어서다.

권진영,김성식,조소영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