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병률 84%, 65세 이상 남성 사망자 117% 증가 예상 소득과 기대수명 낮은 지역에선 2.5배 증가할 듯”
남성의 암 발병률과 사망률이 2050년까지 급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에 따르면, 호주 연구진이 지난 2022년 185개국 및 지역에서 30가지 유형의 암과 사망 사례를 분석해 2050년에 대한 전망한 연구 결과가 12일(현지시간) 발간된 암 환자 전문 저널인 캔서(Cancer)에 실렸다.
연구진은 2022년 1030만 건인 남성의 전체 암 발병 건수가 2050년엔 1900만 건으로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2022년 540만 명에서 2050년 1050만 명으로 93%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65세 이상 남성의 사망자 수는 1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득과 기대수명이 낮은 국가에선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진은 2022년에서 2050년 사이에 아프리카와 지중해 동부 지역에서 암 발병 건수와 사망자 수가 2.5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50년에도 폐암이 가장 많이 발병하고 사망에 이르는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50년엔 남성들 사이에 중피종 발병률이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립선암으로 사망하는 이들의 비율도 급증할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했다.
연구진은 현재의 암 발병률을 개선하고 2050년까지 예상되는 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적절한 인력을 포함한 더 강력한 의료 접근성과 인프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창규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