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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팁 과세 폐지, 트럼프 캠프 “해커 공격 당했다”, 해리스 “금리결정 간섭 안해”

<<해리스 "팁 과세 폐지 지지"…트럼프 "내 정책 제안 베꼈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팁에 대한 세금 폐지를 지지한다며 서비스 노동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후보와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

해리스는 10일(현지시간) 주요 경합주인 네바다에서 가진 유세 행사에서 “대통령이 되면 최저임금 인상과 서비스 및 접객업 종사자 팁에 대한 세금 철폐 등 근로 가정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소비자 물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불법적인 가격 폭리를 취하는 대기업과 근로 가정의 임대료를 부당하게 인상하는 기업 주택업체들과 맞서고 대형 제약 회사를 상대로 약값 인하를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트럼프는 지난 6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집회에서 팁 소득에 대한 과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해리스가 팁 과세 폐지를 약속하자 트럼프는 해리스가 자신의 정책 제안을 도용했다고 힐난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 앱에서 “허니문 기간이 끝나는 카말라 해리스가 나의 팁에 대한 세금 부과 금지 정책을 베꼈다”며 “차이점은 해리스는 팁과세를 폐지하지 않을 것이고 단지 정치적 목적으로 이러한 제안을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 "해커 공격 당했다"…배후 가능성 이란 비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해커 공격을 당했다고 배후로 이란 정부를 시사하며 비난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내부 통신 일부가 해킹을 당했다고 밝히면서 직접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채 이란 정부를 힐난했다.

트럼프 캠프의 이번 성명은 정치 뉴스웹사이트 폴리티코가 트럼프 캠프 내부의 진본 문서를 제공하는 이메일을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지난 7월부터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직후 나왔다. 폴리티코가 받은 진본 문서에는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러닝메이트) JD 밴스의 ‘잠재적 취약성’에 대한 보고서를 포함한다.

폴리티코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받은 문서들에 대해 청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미국에 적대적인 외국 정보원으로부터 불법적으로 입수한 것으로 2024년 선거를 방해하고 우리의 민주주의적 과정에 혼란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이 6월 미국 대선 캠프의 ‘고위 관리’ 계정에 침입을 시도했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보고서를 언급하며 해커들이 미국 대선캠프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연준, 독립적 기관…당선시 금리결정 간섭 안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독립성을 확인하며 11월 5일 대선에서 승리해도 연준 결정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해리스는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선거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연준은 독립된 기관이며 대통령으로서 연준이 내리는 결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의 발언은 최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연준 결정에 대한 대통령 발언권을 언급한 것에 대한 대조적 견해를 확인한 것이다.

해리스는 다음 주 미국 경제에 초점을 맞춘 정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해리스는 “경제와 비용을 낮추고 전반적인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기림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