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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45개국 주한대사 초청 ‘국제협력 회의’,, 니카라과, 10년 만에 한국대사관 철수

경기 고양시가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 중인 오는 27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6개국과 커피벨트 국가 17개국 등 총 45개국 주한대사를 초청해 국제협력 증진을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국제 협력이 필요한 시 농업기술센터와 고양국제꽃박람회 재단, 자족도시실현국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회의에선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관한 비전 발표와 커피산업 도시육성 및 ‘2025 국제꽃박람회’ 개최 방안 등에 대한 발표 및 의견 교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각국 대사 등 참석자들은 고양국제꽃박람회장을 참관하고 향후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커피벨트(커피나무가 자라기에 적합한 남위(南緯) 25도에서 북위(北緯) 25도 사이의 열대 지역) 국가와의 협업을 통한 고양 커피산업 인프라 구축에도 물꼬를 튼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전 세계 45개국 주한대사들과 함께하는 명실상부한 국제회의인 만큼, 이번 교류가 고양시 해외기업 유치 활성화에 마중물이 돼 시 재정에 큰 활력이 되길 바란다”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국내 커피 수요를 뒷받침하는 중심에 고양시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니카라과 정부가 재정난을 이유로 한국 대사관을 철수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해 왔다.

24일 외교부 및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니카라과 정부는 최근 외교부에 대사관 철수 사실을 알려왔으며 ‘재정난’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니카라과 정부는 주한 대사관 철수 이후 주한 니카라과 대사 임명도 철회했다.

니카라과 정부는 23일(현지시간) 관보를 통해 “니아 루스 아르세 세페다 주한 니카라과 대사의 임명을 17일 자로 철회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니카라과는 1995년 주한 대사관을 설치했으나 재정난을 이유로 2년 만에 철수한 바 있다. 이후 주일본 대사관에서 한국 업무를 겸임하다가 2014년 주한 대사관을 재설치했다.

한국은 2007년 니카라과 마나과에 주니카라과 대한민국 대사관을 설치했다. 이번 니카라과 정부의 대사관 철수에 따른 우리 대사관 운영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니카라과가 한국과 단교하는 것도 아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한 니카라과 대사관 폐쇄 시 니카라과 측의 비상주대사관 겸임대사 체제를 통해 한-니카라과 관계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1962년 수교한 뒤, 1979년 사회주의 성향 산디니스타 정권 수립을 이유로 외교관계가 동결됐다. 이후 비올레타 차모로 정부 출범 이후인 1990년 8월 외교관계를 정상화했다.

니카라과 정부의 재정난은 최근 미국의 경제제재 등의 여파로 보인다.

니카라과는 한국 외에도 최근 독일 대사관, 미국 텍사스·캘리포니아·뉴올리언스·루이지애나 영사관, 멕시코·영국·과테말라 영사관 등 다수의 해외공관을 폐쇄했다.

박대준 기자, 노민호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