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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서 트럼프, 바이든에 밀려,,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 7명 선정

<<美대선 '쩐의 전쟁'서 트럼프, 바이든에 밀려…이전보다 기부자도 줄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후원금 모금 경쟁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앞서는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 연방 캠페인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트럼프 캠프 측의 모금액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7500만달러(약 1039억원)가 적었다.

바이든 측은 이 기간 동안에 1억6500만달러(약 2286억원)를 모았지만, 트럼프 캠프의 모금액은 9000만달러(약 1247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운동 개시 이후 현재까지 3억6800만달러(약 5099억원)를 확보했고,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보유액도 1억4600만달러(약 2023억원)에 달했다. 반면, 트럼프 측의 선거 자금 보유액은 6500만달러(약 901억원)에 불과하다.

비영리단체인 오픈 시크릿에 따르면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확보한 기부금은 10억달러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억7500만달러였다.

또한 FT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분기까지 트럼프 캠프 측에 자금을 전달한 이는 약 90만명으로, 2020년 대선 때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7만명이 줄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 7명 선정…"폭스와 MSNBC 둘다 본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혐의와 관련한 첫 번째 형사재판이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가운데 재판 이튿날인 16일(현지시간) 총 18명의 배심원 중 7명이 가까스로 선정됐다.

뉴욕 주민들이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공정 재판을 주장하고 있어 재판부가 배심원 선정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로이터·AFP 통신과 CNN 방송에 따르면 이날 뉴욕주 맨해튼연방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선 7명의 배심원이 처음으로 선정됐다.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립학교 교사부터 IT회사 개발자, 사내 변호사, 간호사, 서점 점원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단은 사전에 합의한 42개의 질문지를 배심원 후보자들에게 묻는 방식으로 적격 여부를 판별했다.

이번 형사재판에는 배심원 12명과 예비 배심원 6명을 뽑아야 한다.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질문지에는 배심원들의 정치적 중립을 확인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평소 본인 생각은 물론 가족과 지인들이 정치 활동에 참여하지 여부 등이 담겼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건 ‘평소 어떤 뉴스를 소비하느냐’는 문항이다. 이날 배심원이 된 간호사는 보수매체 폭스뉴스와 진보매체 MSNBC 방송 모두 시청한다고 답했고, 사내 변호사는 뉴스를 거의 챙겨보지 않는다고 했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각각 10차례씩 특정 배심원 후보자를 거부할 수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검찰, 변호인단은 각각 6차례씩 거부권을 사용했다. 변호인단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시 경적을 울리며 축하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재한 후보자를 정치적 편향성이 없다는 답변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배척했다. 이날 7시간 만에 휴정을 선언한 머천 판사는 오는 18일 재판을 재개해 배심원 선정 작업을 마저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강민경, 김성식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