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2022년 UN이 발행한 기념우표. 중국설(Chinese Lunar New Year)로 표기돼 있다
Featured

서경덕 “유엔 ‘중국 설’ 기념 우표발행 멈춰야…정확한 명칭은 ‘음력 설'”

한국문화 알림이겸 지킴이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UN(국제연합)을 향해 ‘음력 설'(Lunar New Year)을 중국 설(Chinese Lunar New Year))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며 수정을 요구했다.

서 교수는 29일 SNS를 통해 “최근 유엔이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면서 “아주 의미있는 소식이다”고 지적했다.

의미를 부여한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대부분이 ‘음력설’을 ‘중국설’로 잘못 표기해 왔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엔조차도 매년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음력설 기념 우표에 ‘중국설’로 표기하고 있다며 관련 사진을 소개했다.

또 서 교수는 유엔의 결의에 대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세계로 향하는 춘제, 춘제를 품는 세계’라고 소개했다”며 “‘춘제'(春節)는 음력설의 중국식 명칭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 교수는 “음력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을 비롯한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Lunar New Year’로 표기하는 이번 결의안이 맞다”며 “이번 유엔 결의안을 통해 ‘춘제만이 음력설’이라는 중국의 문화패권주의적 대외 홍보를 반드시 막아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첫단계로 유엔의 음력설 기념 우표 표리를 “‘중국설’이 아닌 ‘음력설’로 먼저 바꿔야 한다”고 주문한 서 교수는 “전 세계인들이 ‘음력설’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태훈 선임기자 <기사제공 = 하이us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