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으로 난방도 끊겨…승객들 철로 따라 가까운 역으로 이동>>
영국 런던 지하철 ‘엘리자베스 라인’의 전력 공급이 끊겨 7일(현지시간) 승객들이 몇 시간 동안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전력 공급 중단으로 엘리자베스 라인의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이 만원 열차 안에 꼼짝없이 갇혔다.
영국 ‘내셔널 레일’은 엔지니어들이 래드브룩 그로브 지역의 가공 전력 케이블을 수리하는 동안 패딩턴을 오가는 모든 철도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엘리자베스 라인과 그레이트 웨스턴 철도, 히스로 익스프레스가 모두 영향을 받았다.
정전이 계속되면서 현재 열차 내 불이 꺼지고, 난방 시스템까지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 내엔 화장실에 가고 싶은 승객들은 ‘기관장실에 와서 해결하라’는 식의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엑스(옛 트위터) 등 SNS엔 긴 시간 계속된 기다림에 지친 승객들이 바닥에 앉아 체념하는 모습과 상황이 언제 해결될지 우려를 표하는 게시글들이 공유됐다.
이날 런던에 도착해 숙소로 향하던 한국인 관광객 구모씨(30)는 “기쁜 마음으로 런던에 도착해서 숙소로 향하고 있었는데, 열차가 갑자기 멈춰서 당황했다”면서 “계획했던 일정이 모두 틀어지게 생겨서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했다.
이날 구씨에 따르면 승객들은 약 4시간30분만에 열차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휴 코머포드(65)는 BBC에 열차 창문 밖으로 사람들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는 인부들을 볼 수 있었고, 승객들이 내려 선로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빛이 들어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기관사가 안내방송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승객들은 가장 가까운 역으로 이동하거나 다른 수단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받았다고 BBC는 설명했다.
영국 철도 인프라 공기업인 네트워크레일은 성명을 통해 “다른 철도 운영사의 열차에 의한 네트워크 레일의 가공 전력선 손상으로 인해 엘리자베스 라인 고객과 런던 패딩턴에서 출발하는 모든 열차 운영사에 큰 혼란을 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열차를 복구하고 가능한 한 신속히 모든 승객을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여러 파트너사의 대응팀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이유진 기자 <기사제공 = 하이us코리아 제휴사,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