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김정훈)은 DC시장실 아시아태평양 주민국, ‘대구 김치’와 함께 한국의 음식문화인 김장문화를 알리기 위한 행사를 17일 워싱턴 DC 마틴 루터 킹 기념 도서관에서 개최했다.
워싱턴 한국문화원의 아담 워호잇츠의 사회로 시작한 행사는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행사의 일원이며 김장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고 DC 김치의 날(11월 22일)을 축하하며, 그리고 미국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지역 주민에게 김장 김치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김정훈 문화원장은 “김장을 하는것을 오래동안 보아왔지만 워싱턴 디시에서 김장김치 행사를 개최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면서 “외국친구들과 함께 공동으로 행사를 하게되어 기쁘고 대구김치의 페트리스 커닝햄이 김치 만드는 법을 공유해주어 고맙다”고 전했다.
워싱턴DC 시장실 아시아태평양주민국의 벤 구즈만 국장은 “한국의 문화는 나하고 매우 가깝다며, 버지니아, 메릴랜드를 비롯해 워싱턴 디시에서도 김치의 날을 기념하며 행사를 함께 할수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김치의 날 선포문을 김정훈 문화원장에게 전달했다.
김장김치 시연에는 요리사 패트리스 커닝햄과 엄마 전홍련 씨가 함께 했다.
커닝햄 대표는 ”엄마와 함께 어릴때부터 김치를 만들었고 요식업에 종사하던 중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엄마의 김치 레시피를 활용해 만든‘대구 김치’를 선보였고, 이후 DC일원의 파머스 마켓이나 온라인을통해 주문받고 판매하며 배달도 한다”며 “한국의 전통 발효 식품 김치의 보급 및 확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김밥과 하얀밥에 직접만든 김치를 곁들여 시식하고 자신들이 만든 김치를 집으로 가져갔다.
한편, 미국에서 처음으로 11월22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김치 박물관(관장 김세희)을 개관할 예정이다. 김세희 관장은 “관광객과 한인 등 하와이에 거주하는 분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김치를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며 “김치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도 열어 한국 김치에 대한 역사와 중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연방 하원은 오는 12월 6일 본회의에 김치의 날 결의안(HR 280)을 올려 표결없이 채택하고 오후에는 김치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하이US코리아 윤영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