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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균쇠 미주총연 제30대 선거관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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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칙자격 여건되면 누구든 등록할 수 있다”… 석균쇠 ’30대 미주총연 선관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인준한 미주총연 상임이사회 모습

“선거가 끝나고 나면 여러 회원들이 만족해 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공동총회장 국승구·김병직, 이사장 서정일) 상임이사회에서 30대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된 석균쇠 전 미주총연 이사장(75세)을 인터뷰했다.

지난 19일 중서부 한인회 연합회 이·취임식 행사 직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석 위원장은 “그동안 미주총연은 선거 문제, 특히 공탁금 문제로 분열이 발생되었음을 잘 알고 있다. 단 1달러도 소홀히 사용하지 않고 선거만을 위해 사용하고 깨긋이 차기 회장단에 넘겨 드릴 것이다”고 하면서 “이번 선관위가 모범적인 선례가 되어 전통적으로 이어져가게 되길 선관위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현재 초대형 뷰티스플라이를 운영하고 있는 석균쇠 위원장은 시카고 한인상공회의소, 시카고한인회장, 중서부한인회연합회장(8대) 등 미주동포사회를 위해 꾸준히 봉사한 이력이 있다.

특히 2007년 제22대 미주총연 총회장 선거에서 김승리 회장에게 고배를 마셨어나 깨긋이 승복하여 힘을 실어줬고, 24대 유진철 총회장 때에는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의 온화한 성품과 지도력,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경륜이 이번 선관위원장 낙점에 큰 영향을 준 듯하다.

하지만 그를 잘 알고 아끼는 회원들 중에서는 “그가 독이 든 성배를 마셨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미주총연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지난해 라스베가스 총회에서 ‘제30대 총회장은 서정일 이사장이 승계한다’고 결의 했기에 회칙상으로는 사실상 이번 선거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총회장이든 회칙이든 회원들이 주인인 단체에서는 총회의 결의 사항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선거를 위해 우여곡절 끝에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되었고, 그가 위원장 직을 수락했다.

석균쇠 위원장은 “회칙 자격에 여건이 되면 누구든지 등록할 수 있다”고 분명히 전했다. 물론 누군가 등록을 하게 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입후보 자격 심사를 하게 되겠지만 그는 그것이 선거 관리의 일반적인 상식이 아니겠나고 했다.

현재 제29대 통합미주총연의 모든 사업은 거의 마무리된 상태이고 이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시간이다.

9월 18일까지 입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11월 11일 정기총회를 한다는 선관위 일정에 모든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 acts29v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