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트럼프 강성 지지자 위해 가할 우려 감안해 경호 강화 처트칸 판사, 트럼프 및 지지자들에 불리한 판결 해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와 관련한 재판을 담당하는 판사에 대한 경호가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CNN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보안을 담당하는 미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관실(USMS)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을 배당받은 타니아 처트칸 판사에 대한 경호 수준을 높였다.
USMS는 또 전날 처트칸 판사 경호 대책을 별도로 논의했다고 한다.
처트칸 판사는 1·6 미 의사당 폭동 사태와 관련해 엄격한 판결을 내려온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들이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처트칸 판사는 지난 20201년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원 조사위원회의 의회 폭동 사태와 관련한 백악관 문서 확보를 막아달라고 요청했을 때 기각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CNN은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또 다른 기소가 점쳐지는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법원의 보안도 강화됐다고 전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브래디 맥캐런 USMS 대변인은 처트칸 판사에 대한 경호가 강화됐는지 여부에 대해선 확인하지 않으면서 판사들이 “위해로부터 자유롭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커런 대변인은 “핀사들이 위해나 위협으로부터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판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법치의 핵심이자 USMS의 주요 임무”라며 “우리는 구체적인 보안 조치에 대해 언급하진 않겠지만, 지속적으로 시행 중인 조치를 검토하고 연방 사법 절차의 차질없는 진행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처트칸 판사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기피 신청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 터무니없는 사건을 배당받은 판사와 함께 공정한 재판을 받을 방법은 없다”며 “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알고 있으며, 판사 본인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매우 강력한 근거로 즉시 판사에 대한 기피 신청을 할 것이고, 마찬가지로 워싱턴DC 이외 지역으로 재판지 변경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처트칸 판사에 대해 “정신나간 잭 스미스(특검)의 1순위 지명자인 꿈의 판사”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앞서 연방검찰은 1·6 미 의사당 폭동 사태와 관련해 선거 사기라는 거짓을 미국인에게 유포하고 대선 결과 뒤집기 및 개표 방해 등을 시도했다는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워싱턴DC 법원에서 진행된 기소인부절차에서 4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처트칸 판사가 진행하는 선거 사기 재판 첫 공판 절차는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김현 특파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
트럼프에 뒤진 美디샌티스, 선거캠프 수장 전격 교체…분위기 반전 모색
내년 미국 대선에 출마하는 공화당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경선 레이스에 본격 뛰어든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앞에서 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다. 이에 디샌티스 주지사는 선거 캠프 책임자를 전격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디샌티스 선거 캠프의 앤드류 로미오 대변인은 “지난 5월 디샌티스 주지사가 출마를 시작한 이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온 오랜 보좌관 제네라 펙이 또 다른 측근인 제임스 우스마이어로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경선에 뛰어든 이후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자 지자들과 기부자들이 불안감을 표했고, 캠프에 남아있는 직원들 사이에서도 미래 비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달 40여명의 캠프 직원을 해고하고 일부 중·상급 직책을 개편하는 등 디샌티스 주지사는 최근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오는 23일 밤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첫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는 변곡점을 맞을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계속해서 토론 불참 의사를 표해왔는데, 이 기회를 통해 디샌티스 주지사가 다른 후보들 앞에서 경쟁력을 더욱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디샌티스 주지사는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34%포인트 지지율 격차라는 주요 위기에 처해있는 것은 분명하며, 로이터는 이같은 격차로 경선에서 이긴 전례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유진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