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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25일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인도주의 활동 공로자 훈장'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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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긴급구호대, 튀르키예 ‘인도주의 활동 공로자 훈장’ 수훈

튀르키예 대지진 현장에서 구호활동과 피해 복구·재건 지원에 나섰던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고 27일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긴급구호대 1진 대장을 맡았던 원도연 개발협력국장이 지난 25일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인도주의 활동 공로자 훈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훈장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직접 전수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월6일 튀르키예 남동부 시리아 접경지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하자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52명(1진 121명·2진 21명·3진 10명)의 KDRT를 튀르키예 현지에 보내 수색·구조부터 이재민 지원까지 각종 활동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진 피해지역에서 활동한 우리나라 등 각국 구호대에 사의를 표하면서 “이번에 수여하는 훈장은 최근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새롭게 창설한 것이다. 언어·종교·문화·인종을 뛰어넘는 인류애를 보여주며 튀르키예인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된 각국 긴급구호대가 첫 수여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여식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 긴급구호대를 파견한 주요국 긴급구호대장을 비롯해 자원봉사자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원 국장은 이번 튀르키예 방문을 계기로 26일엔 오르한 타타르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 지진·위기경감국장을 만나 지진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거주촌 사업 개시를 알리는 공식 서한을 전달하고 향후 사업 추진 과정 등 양국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튀르키예 이재민 임시거주촌 조성 사업은 1000만달러 규모의 재원으로 14개월에 걸쳐 컨테이너 500동과 교육·보건·종교 등 공용 공간을 구축하고, 교육·훈련·보건·식수위생 폐기물처리 및 치안 등 사회 서비스 제공 등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이창규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