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무조건 실패로 몰아야 한다는 ‘확증 편향’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실이 넷플릭스 투자건을 김건희 여사에게 보고한 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엉뚱한 시비를 걸고 있다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 외교성과를 어떻게든 흠집 내려는 ‘확증편향’ 프레임에 갇혀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2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넷플릭스가 4년간 3조3000억원 가량을 투자키로 한 사실을 ‘김건희 여사가 보고받고 투자유치에 역할을 했다’는 대통령실 설명에 민주당이 ‘대통령 배우자가 무슨 권한으로 보고 받았냐’며 문제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번 순방외교에 대통령 부인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할 역할이 있지 않는가”라며 “그런데 대통령 부인이 이 일정에 대해서 깜깜이, 아무것도 몰라야 되냐”고 되물었다.
이어 “과거 민주당 청와대 대통령 부인처럼 단독으로 전용기를 타고 외국을 다녀온 적도 없다”며 문재인 정부시절인 2018년 11월 김정숙 여사의 인도방문을 끄집어 낸 뒤 “(야당 공격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언론과 야당이 너무 사실을 모르는데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에 공연 전시업계에서는 대단한 신성이었다”며 “마크 로스코(러시아 출신의 미국 화가)전 등 대한민국 공연 전시계의 신기원을 이룩한 ‘흥행의 매지션'(magician·마법사)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분이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대통령 부인도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전체 일정에 동행하기로 돼 있다. 특히 과거(2015년) 질 바이든 여사가 서울에 왔을 때 템플스테이를 하신다고 해서 준비를 하고 그러지 않았는가”라며 “그것처럼 대통령 부인이 꼭 알아서 안 될 부분을 제외하고는 다 공유해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진행자가 “넷플릭스 투자 관련해서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가 (투자유치를 잘못 해석)지웠다”고 하자 최 의원은 “그런 착각을 할 수도 있지만 이는 민주당 일각의 어떤 멘털리티, 확증편향 같은 걸 보여주는 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면 무조건 실패로 몰아야 된다는 이런 프레임 같은 것을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민주당을 거칠게 밀어냈다.
박태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