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신임 주미한국대사는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주미대사관은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오후 5시 백악관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 부인과 함께 참석, 바이든 대통령에게 신임장 제정했다.
신임장 제정식엔 조 대사를 비롯해 케빈 러드 주미호주대사, 로랑 빌리 주미프랑스 대사 등 12개국 대사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신임장 제정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열린 두 번째 대면 신임장 제정식이자, 가족 동반이 재개된 첫 번째 제정식이다.
이로써 조 대사는 대사직 내정부터 주재국 정상에 대한 신임장 제정까지 약 3주만에 이뤄진 역대 ‘최단기 기록’을 쓰게 됐다.
조 대사는 직전 조태용 전 대사가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29일 전격 사퇴한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후임으로 발탁되면서 주미대사에 내정됐고, 한 자릿수 기간 만에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의 사전동의) 절차를 마쳤다.
조 대사는 지난 14일 워싱턴DC에 부임해 업무에 착수했다.
조 대사의 신임장 제정시 바이든 대통령은 내주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할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며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미국의 핵심 파트너이며, 위대한 국가(great country)라고 언급했다고 대사관은 밝혔다.
조 대사는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한 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가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 구현을 위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어 모든 면에서 성공적인 국빈 방미가 될 수 있도록 주미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김현 특파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