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국빈 방미 앞두고 대사직 수행 가능
새 주미 한국대사에 내정된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이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을 받은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조 차관은 전날(6일) 미국 정부의 아그레망을 받았다. 이르면 내주 현지에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 차관은 이달 말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이전에 대사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신임장 사본을 먼저 제출하고 대사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장은 파견국 국가원수가 접수국 국가원수에게 보내는 해당 대사를 보증한다는 내용을 담은 외교문서다.
해외에 파견된 대사는 공식 업무 시작에 앞서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신임장 정본을 제출하는 게 관례지만, 신임장 사본을 주재국 정부에 우선 제출한 뒤 업무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조 차관은 지난달 29일 조태용 전임 주미대사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되면서 신임 주미대사로 내정됐다.
아그레망 부여는 통상 4~6주 걸리는데 이번에는 ‘한 자릿수’ 날짜만 소요돼 ‘초고속’으로 관련 절차가 진행됐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라는 특수한 상황을 앞둔 시점에서 미국의 이례적인 ‘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 차관은 외교가에서 ‘미국통’, ‘북핵통’으로 꼽히는 인물로, 윤 대통령의 ‘한미동맹 강화·발전’ 기조의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민호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

이낙연, 장인상으로 내일 귀국…친낙계 회동 예정
워싱턴에 체류 중인 이낙연 전 대표가 장인상을 치르러 8일 귀국한다. 지난해 6월 출국한 지 10개월 만이다. 이 전 대표는 열흘 간 국내에 머물면서 이른바 ‘이낙연계’ 의원들과 식사 자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국제정치를 공부하기 위해 출국한 이 전 대표는 6월 귀국 예정이었다. 이 전 대표 장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도 8일 경 조문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발인을 마친 후 약 일주일간 한국에 더 머무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