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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은 홈시어터가 폭발하면서 지붕과 벽이 무너져내린 모습. (인디언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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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훈련 중 엉뚱한 호텔방 습격 // 옛 연인 결혼에 ‘폭탄 심은 홈시어터’ 선물

“누구세요?”…美특수부대, 훈련 중 엉뚱한 호텔방 습격해 민간인 체포
미 연방수사국(FBI)과 미 육군 특수작전사령부(USASOC)가 훈련 중 엉뚱한 호텔 방을 습격해 투숙객을 체포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6일 CNN에 따르면 지난 4일 30대 델타항공 조종사였던 손님이 보스턴 호텔 객실 샤워실에서 수갑을 차고 1시간 가까이 USASOC에 의해 조사를 받았다.

USASOC는 이번 훈련이 “현실적이고 낯선 환경에서 작전할 수 있는 병사들의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USASOC는 “팀이 잘못된 방에 들어가 훈련과 무관한 개인을 구금했다”며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했다.

FBI는 “이번 사건은 4일 오후 10시쯤 발생했으며, 요원들이 실수로 잘못된 방으로 보내져 의도된 역할을 맡은 사람이 아닌 민간인을 구금했다”고 설명했다.

FBI는 이번 훈련에서 부상자는 없었으며, 출동한 경찰에게 훈련 상황임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USASOC는 성명에서 “우리는 우리의 파트너들과 함께 이 심각한 사건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민수 기자 [email protected]

전 연인에게 복수심을 품고 결혼 선물로 폭발물을 설치한 홈시어터를 보낸 사르주 마르캄(33·가운데)

인도에서 결혼 선물로 받은 홈시어터를 작동하던 새신랑이 폭발로 숨지는 비극이 일어났다. 홈시어터는 아내의 전 연인이 앙심을 품고 폭탄을 설치해 선물한 것이었다.

5일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지난 3일 인도 차티스가르주 카비르담 지역에 사는 33세 남성 사르주 마르캄이 폭발물 설치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마르캄의 전 연인과 결혼한 새신랑 헤멘드라 메라위(25)는 집으로 배달된 홈시어터를 플러그에 꽂고 스위치를 켰다가 참변을 당했다.

폭발물의 위력은 상당해 순식간에 집 지붕이 날아가고 벽면이 무너져내렸다. 이 사고로 메라위뿐 아니라 그의 형도 함께 사망했으며 어린이를 포함한 다른 5명이 크게 다쳤다.

마르캄은 경찰 조사에서 전 연인에게 거절당한 것에 화가 나 복수심으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며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유부남인 마르캄은 여성과 사귀던 중 두 번째 부인이 돼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한 경력이 있어 전기 관련 지식을 갖추고 있던 마르캄은 과거 쇄석장에서 근무할 때 훔친 폭발물을 홈시어터에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송이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