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1일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현실적·실용적 접근'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Featured 워싱턴

이낙연 “예정대로 6월 독일 강연 후 귀국…늦어지면 또 억측 나올 수 있어”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강연…사실상 연구 일정 마무리 6월 독일 2곳 대학서 강연 예정…독일 일정 마친 뒤 귀국할 듯

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21일 귀국 일정과 관련해 “예정대로 6월 중에 귀국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워싱턴DC에 위치한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개최한 강연을 마친 뒤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리가 공개 강연에 나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6월부터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 전 총리는 이번 강연을 끝으로 사실상 조지워싱턴대에서의 연구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 전 총리는 이번 강연을 시작으로 오는 4월까지 필라델피아, 뉴욕, 휴스턴, 로스앤젤리스, 덴버에서 대학생 및 한인 단체 등을 대상으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는 현재 집필 중인 책 작업을 마무리하는데 한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소개한 뒤 “5월이 되면 그 다음을 준비해야 될 것 같다”면서 6월에 독일을 방문해 튀빙겐대와 베를린대에서 강연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독일 체류 기간’에 대해 “그렇게 길게 있을 수 있겠느냐”면서 “마냥 늦어지면 또 무슨 억측이 나올 수 있다. 저는 억측이 최소화될 수 있으니 예정대로 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6월 중에 독일에서 한국으로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독일 방문 기간 시간이 허락된다면 구동독 지역을 방문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 전 총리는 이날 강연에서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재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조지워싱턴대 입학 조건이 보고서 제출이나 강연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돼 있었는데, 학장이 공개 강연을 하라고 했다고 설명한 뒤 “설마 학장이 제 정치재개를 종용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월 28일 펜실베이니아대학(유펜)에서 먼저 강연 일정이 잡힌 과정을 소개하면서 “유펜에서 꽤 오래 전에 강연 요청이 있었는데, 제가 조지워싱턴대보다 유펜 강연을 먼저 하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해 허겁지겁 조지워싱턴대 강연을 오늘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펜과 조지워싱턴대가 공모해서 저를 정치판으로 몰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김현 특파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