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日 ‘다케시마의 날’ 도쿄·오사카 등지서 차량·가두시위
일본 도쿄·오사카(大阪) 등 주요 도시에서 22일 우익단체들의 시위가 예상된다며 현지 우리 공관들이 일본 체류 우리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주일본대사관은 20일 ‘안전 유의 공지’에서 “독도 탈환을 주장하는 일본 우익단체 회원 80여명과 차량 30대가 22일 대사관 인근의 도쿄 미나토(港)구 야스쿠니(靖國) 신사 등 도심에서 가두선전 등 시위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사관은 “경찰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우익단체들에 의한 과격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당일 시위장소 주변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도 우익단체들과 불필요한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변 안전에 최대한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사관은 “우익단체에 의한 피해 등 만일의 사태 발생시엔 즉시 인근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등 조치를 취하고, 대사관에도 피해 상황 등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주오사카총영사관 또한 ‘안전 공지’를 통해 “21·22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일본 우익단체가 소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관련 차량·가두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22일엔 총영사관 인근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으므로 총영사관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은 신변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전했다.
‘다케시마의 날’이란 일본제국 시기였던 1905년 2월 다케시마가 일본 시마네(島根)현의 행정구역으로 편입 고시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시마네현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자 2005년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 2006년부터 매년 2월22일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시마네현 주관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2013년 이후 차관급 인사를 보내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다케시마란 이름의 “일본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란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이창규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