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초등생이 아버지가 게임을 못하게 하자 중국식 주방 칼인 ‘중식도’를 아버지에게 마구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 온 중국이 충격에 빠졌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중식도는 음식 재료를 툭툭 써는데 쓰는 칼로, 도끼처럼 크다.
중국 남부 광시자치구에서 익명의 인물이 촬영한 13초 분량의 동영상이 웨이보에 올라오자 중국인들은 경악하고 있다.
동영상에서 아버지가 아들이 게임을 너무 많이한다며 휴대폰을 뺏자 아이는 “휴대폰 내놔”라고 울부짖은 뒤 부엌에 있는 중식도를 들고 와 아버지에게 마구 휘둘렀다. 그러나 그는 얼마 후 아버지에게 제압당했다.
이 같은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무섭다. 그런데 이런 애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이 더 무섭다” “내 아이라면 경찰에 신고해 처벌을 받게 할 것이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이중 “아이들이 점점 더 게임에 중독되고 있고, 갈수록 버릇이 없어지고 있다. 이는 모두 사회의 고통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시험 겨우 18점?” 겁주려 사무라이 칼 휘두른 아빠…아들 사망 ‘충격’
중국에서 아버지가 공부를 안하는 아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일본도(사무라이 칼)를 휘둘렀으나 실수로 아들이 실제 칼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 아버지가 징역 12년 형을 선고 받았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지난 2022년 1월 7일 중국 남서부에 사는 양모씨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의 성적이 안 좋다는 담임교사의 전화를 받았다.
담임교사는 한 과목의 경우, 100점 만점에 18점을 맞았다며 집에서 공부할 것을 독려해 달라고 부탁했다.
담임교사와 통화 후 아버지는 아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일본도를 휘둘렀다. 그러나 실수로 아이가 일본도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급히 병원으로 아이를 이송했지만 과다출혈로 결국 사망했다.
쓰촨성 몐양법원은 15일 비록 실수지만 양씨가 일본도로 아들을 훈육하려 한 것 자체가 문제라며 12년 형을 선고했다.
양씨는 “단지 겁만 주려 했는데…”라며 회한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박형기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