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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산토스 연방 하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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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이력’ 하원의원… 공화당 지도부 “사퇴하라”, 검찰은 ‘수사 중’

뉴욕주 나소 카운티 공화당 지도부 “유권자 속였다” 조지 산토스 “사임할 생각 없다” 일축

가짜 학력과 경력을 기재한 이력서를 바탕으로 당선된 공화당의 조지 산토스 하원의원(34)이 자신의 지역구 당 지도부에게서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에 따르면 산토스 의원의 지역구인 뉴욕주(州) 나소 카운티 공화당 지도부는 이날 산토스 의원에게 공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조지프 카이로 주니어 나소 카운티 공화당 지역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나소 카운티 공화당 위원회를 대표해 저는 그의 즉각적인 사임을 촉구한다”며 “그는 기만, 거짓말, 날조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토스 의원은 유권자들을 속였다”며 “그의 거짓말은 단순한 거짓말이 아니었다. 그는 하원을 망신시켰다. 더는 이 공화당 본부에서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산토스 의원은 국회의사당에서 사임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그렇지 않을 것(I will not)”이라고 답했다.

NYT는 산토스 의원의 이력서를 입수해 공개했다. 이력서에는 그가 뉴욕 바루크대학을 졸업한 뒤 뉴욕대학교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에 진학, 골드만삭스와 씨티은행 등 월가에서 일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그러나 학위와 직업은 모두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유대인이라고 주장해 왔던 것도 “가톨릭신자”라고 말을 번복했고, 과거 여성과 결혼생활을 했던 것이 드러나면서 공개적인 동성애자라고 해 왔던 성정체성에 대한 거짓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재산과 범죄 경력에 대한 거짓 주장이 드러나기도 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당초 산토스 의원이 사퇴할 경우 경합 지역으로 분류되는 뉴욕주 3지구에서 보궐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산토스 의원에 대한 언급을 거부해왔다. 하원은 현재 222석 대 213석으로 공화당이 근소하게 앞서 있는 상황인데, 보궐선거가 치러져 민주당이 1석을 더 획득할 경우 공화당은 하원에서 더 큰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공화당의 다른 인물들은 여전히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공화당 하원 원내 총무인 스티브 스칼리스 의원, 톰 에머 하원의원 등은 나소 카운티의 공화당 지도부가 사임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논평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미 연방검찰과 나소 카운티 지방검찰은 산토스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김예슬 기자,김현 특파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