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미국을 방문했다.
젤렌스키는 백악관 앞마당에 마중 나온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깨에 손을 올리자 잠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자국을 벗어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 약 2조 3천억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의회를 방문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자선(charity)이 아니라 세계 안보와 민주주의에 대한 투자”라고 하면서 초당적 안보 지원을 요청했다.
2년차 접어드는 우크라 전쟁…美 전문가들 “교착 상태 장기화” 전망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차로 접어들면서 교착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2일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난 2월 발발한 이후 우크라이나 군은 미국의 지원에 힘입어 ‘무능한’ 러시아 군을 압도했고 상당한 규모의 영토를 되찾았지만, 러시아가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함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향후 몇 개월간 영토를 추가로 탈환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NYT는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한달 생산량보다 더 많은 포탄을 일주일 만에 소진 중”이라면서 “우크라이나의 성공은 부분적으로는 가장 취약한 러시아군 부대를 정확히 찾아낸 미국의 정보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러시아 군 사령부조차 지금까지는 자국 군이 얼마나 취약한지 이미 진단이 내려진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취약한 부대를 찾아내는 것이 앞으로도 우크라이나군에 ‘작은 승리’를 안겨다줄 수는 있지만, 러시아군을 영토에서 몰아내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이유는 러시아가 방어적인 태세를 강화하고, 공격 효율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슬 기자, 정윤영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