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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결산] 주전부터 백업까지 ‘원팀’…16강, 단순한 행운이 아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부상 속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투혼을 발휘한 손흥민(토트넘),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으나 역시 강한 정신력으로 뛴 김민재(나폴리), 전력 외 선수가 아니냐던 시선과 달리 ‘슈퍼 조커’로 존재감을 과시한 이강인(마요르카) 등 주목 받은 선수가 많지만, 카타르에서 함께 땀 흘리고 웃고 운 선수단 모두가 16강 기적의 주인공들이다.

2018년부터 벤투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4년간 우직하게 준비한 대표팀은 세계적인 강호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동안 월드컵 무대에서 수동적이고 소극적이었던 한국은 세계적인 강호들과 만나서도 능동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전세계 축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한국이 웃으면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단이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쳤기 때문이다. 아무리 기량이 빼어난 선수들을 소집해도, 하나로 뭉치지 못하면 팀은 와해된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FIFA 2위 벨기에가 대표적인 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던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역시 원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홍 감독은 “일각에서는 경기에 뛰는 선수들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팀 스포츠에서는 벤치에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까지 모두가 중요하다”며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이 한 마음이 돼야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가 모두 하나로 뭉쳐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썼다.

여기에 비록 단 1분도 뛰지 못했지만 김태환, 조현우(이상 울산), 송민규, 송범근(이상 전북), 윤종규(서울)도 뒤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며 동료들과 함께 했다. 또한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카타르에서 대기 선수로 벤투호와 함께 한 오현규(수원)도 잊어서는 안 될 벤투호 멤버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뭉쳤기 때문에 대표팀은 12년 만에 16강이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 어디 ‘원팀’ 대상이 선수들 뿐이랴. 상대국 전력을 철저하게 체크한 전력분석팀부터 선수들이 전혀 불편함 없도록 도운 지원 스태프까지, 벤투호 모두가 이번 대회의 승자다.

김도용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