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를 전달 받고 있는 김덕춘 차기회장(오른쪽)
일찌기 성웅 이순신 장군은 “약부호남 시무국가(호남은 나라의 울타리이므로 만약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미주 각 지역에 흩어져 살면서도 선후배 간 의리와 끈끈한 정으로 동포사회 발전을 이끌고 있는 호남향우회의 연합체인 미주호남향우총연합회(이하 호남총연) 제 12대 회장에 김덕춘 전 하워드카운티 한인회장이 취임했다.
호남총연은 17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소재한 Radisson호텔에서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전일 대의원 총회에서 선출된 김덕춘 현 의장(이사장)의 차기회장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정현훈·나은숙 씨의 사회와 강창구 부의장의 개회선언으로 한미공연예술아카데미(단장 조형주) 공연팀의 우렁찬 북소리와 함께 시작된 이·취임식은 메릴랜드호남향우회 김삼우 회장의 환영사가 있었고, 김병은 목사(한사랑장로교회)는 미주동포사회와 호남총연의 발전을 기원하는 기도를 했다.
전남도지사를 역임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동영상을 통해 1991년 창립된 호남총연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김덕춘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 전 총리는 동영상에서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못다 이룬 꿈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축사는 김영윤 회장(세계호남향우회), 김원봉 회장(2대 세계호남총연회장, 중국에서 동영상으로), 이동수 회장(3대 회장, 필리핀에서 동영상) 등이 전했고, 제 11대 감사보고는 김형률 감사(민주평통 아틀랜타 회장)가 했다.
총연회기 전달식이 있은 후 한정용 회장은 이임사에서 “차기 회장단에게 무거운 짐을 안기고 떠나는 것 같아 미안하다”면서 “하루속히 코로나가 종식되어 전 세계 어디든지 향우들을 만나러 갈 수 있기를 바라며 향우님들의 건강을 기원한다”라고 했다.
김덕춘 신임회장은 “부족한 저를 회장으로 추대해주신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향우 가족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취임사를 했다.
이날 행사의 휘날레는 김홍식(호남총연 부회장), 김화성(메릴랜드호남향우회) 회장이 공동으로 진행한 “우리는 하나다”라는 주제의 신나는 풍물놀이가 장식했다.
행사장에는 민주평통과 한인회 회장들도 대거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는데, 위싱턴 평통에서는 이재수 회장을 비롯하여 이윤보 고문과 최은희 부회장이 참석했고, 아틀랜타 민주평통 김형률 회장과 덴버 평통 국승구 회장의 모습도 보였다.
한인회장들로는 알라바마 최계은, 플로리다 김혜일, 그리고 장두석 메릴랜드한인회장과 김화성, 이옥희 프린스조지한인회장, 그리고 한미여성회미주연합회 실비아 패튼 회장과 남정길 메릴랜드체육회장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원근각지에서 온 참석자들은 다음 날인 18일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골프에 참가하거나 볼티모어 투어로 친선을 도모한다.
한편 제 12대 호남총연을 이끌 주요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의장 – 김한일(시애틀), 부의장 – 강창구(MD), 대변인 – 나은숙(OC)
회장 – 김덕춘(MD), 수석부회장 – 유경(휴스턴), 부회장 – 권홍구(브라질), 김동철(멕시코), 김홍식(워싱턴), 양해솔(아틀랜타), 장정숙(OC), 사무총장 – 정현훈(필라델피아), 총무 – 알렉스 김(MD), 재무 – 유경



하이유에스코리아(hiuskorea.com) 강남중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