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3일 현재, 버지니아주에 총 253만6,495명분의 백신이 공급되어 213만6,926명분의 접종이 이뤄졌다. 이는 공급된 백신 가운데 84.2%를 사용한 것으로 1차 접종을 한 주민은 137만9,963명이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주민은 74만4,128명분으로 조사됐다.
메릴랜드주에는 183만7,445명 분의 백신이 공급됐고, 136만4,145명분의 접종이 이뤄졌다. 2차까지 접종을 한 주민은 50만 명이다.
워싱턴 지역에도 식품의약국(FDA)이 지난주 긴급 승인한 존슨앤존슨(J&J) 백신이 이번 주부터 공급되고 있다.
▼ 미국 내 일부 카톨릭 교구가 신도들에게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19’ 백신 대신 다른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3일 CNN 등에 따르면 미국 가톨릭주교회와 미국 내 최소 6개 교구가 얀센 백신이 낙태된 태아의 조직에서 추출한 세포주를 사용해 백신을 생산했다며 도덕적 우려를 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 가톨릭주교회는 지난 2일 성명에서 얀센보다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백신 제조사들은 백신을 개발할 때 낙태한 태아의 조직에서 추출한 세포주를 이용하곤 한다.
▼ 바이든 대통령은 “텍사스와 미시시피주가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철폐한 것은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마스크가 변화를 만들어 냈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다 잊고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것은 네안데르탈인적 사고”라는 표현까지 썼다.
이어 “과학을 따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대단히 중요한(critical)’이라는 단어를 네 차례 반복한 뒤 “손을 자주 씻어라.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라. 여러분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젠장, 일부 선출직 관료들도 이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 지난해 10월 초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면역이 형성됐다고 주장하면서 공개 접종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그가 퇴임 전인 지난 1월 영부인 멜라니아와 함께 백신을 접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다”라며 그의 비공개 접종을 두고 “불운하게도 접종을 홍보할 기회를 상실한 것”이라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그는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많은 이들이 백신을 맞게 할 수 있었다”라며 “그가 그렇게 하지 않은 게 유감”이라고 했다.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에선 총 1억702만8890회분의 백신이 배포됐으며, 실제 접종 수는 8054만474건에 달한다.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5285만5579명으로, 전체 인구의 15.9%다.
▼ 지난겨울 미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 ‘2차 파고’가 낮아지고 있는 주요 원인은 백신 보급이다.
뉴욕주는 4일 뉴욕시 브롱크스 양키스타디움에서 24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이번주 뉴욕주에 16만회 분량의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이 추가 보급됨에 따라 접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지금까지는 오후 8시면 문을 닫았지만 이날부터는 밤새 접종이 계속된다. 맨해튼의 재비츠 컨벤션센터 역시 5일부터 24시간 체제로 전환한다. 백신 접종 ‘속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 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4일 0시 이후 추가 신고된 사망사례 3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 1건도 공개했다. 사망사례의 경우 요양병원에 입소한 50대 남성 2명과 중증장애시설에 입소한 20대 여성 1명이었다.
이로써 26일 이후 신고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총 5건이 됐다. 다만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의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대본은 “피해·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와대가 4일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접종과 관련해 “대통령께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면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열려있는 6월 G7 일정을 역산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의 첫 백신 접종은 오는 4월이 유력할 전망이다.
▼ 코로나19가 미처 가라앉기도 전에 ‘인플레이션’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유가 등 원자재값이 뛰면서 비용상승 인플레이션이 시작된 가운데 백신 보급과 함께 소비회복에 따른 수요견인 인플레이션까지 겹쳤다.
문제는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에 몰려있던 과잉 유동성이 실물로 흘러드는 순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물가상승과 이에 따른 금리상승이 내수회복에 찬물을 끼얹진 않을지 우려된다.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1%대로 올라섰다. 전월의 약 2배에 달하는 상승률이다.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 국제유가 상승 등이 주된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