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주년 3.1절 기념식이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3·1운동 발상지인 서울 탑골공원을 시작으로 전국 방방곳곳과 전 세계 한민족 디아스포라가 살고 있는 곳마다 열리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2월 27일 버지니아에서 us워싱턴한인회가 28일 메릴랜드에서 메릴랜드한인회가 태극기를 휘날렸고 오늘(1일)은 워싱턴한인회에서 단독 주관으로 기념행사를 가졌다.
워싱턴한인회(회장 폴라 박, 이사장 손현봉)는 1일 오전 11시 노예해방과 미합중국 통일의 상징인 워싱턴 DC 링컨 기념관 앞 내쇼날 몰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거의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주최 측에서 제공한 버스편으로 도착한 후, 정기우 사무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념식은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조국의 독립을 외치다 서대문 형무소에 끌려가 옥고를 치른 여성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것을 주제로 진행됐다.
손현봉 이사장의 개회선언으로 고통의 고문을 이겨 내며 공포의 밤을 스스로 달래고 용기를 불어넣으려 옥중에서 만들어 불렀던 노래 “대한이 살아있다” 는 음악이 흐르면서 차세대 위원들에 의해 대형 태극기가 입장하고 김효정 홍보위원장이 8명의 여성 독립열사들을 일일이 호명했다.
서대문 형무소 여옥사 8호방 열사들은 유관순을 비롯하여 심명철, 어윤희, 권애라, 신관빈, 임명애, 김향화, 노순경 등이다.

양어부 목사의 개회기도에 이어 등단한 폴라 박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2 세대가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3.1 독립만세운동에 대해 배우고 용감했던 애국지사들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오늘 행사를 주최하게 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대한독립총단의 주역 최호일 선생의 외손자인 엄호택 워싱턴광복회 이사장의 기념사가 있은 후 독립지사 차금봉 선생의 손녀인 차방진 워싱턴광복회 간사와 정기우 사무총장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이 있었다. 이들은 갑자기 몰아친 비바람 속에서도 끝까지 낭독하는 정성을 보였다.
권세중 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말씀을 대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3·1독립운동 이후 우리의 100년은 식민지배, 분단과 전쟁, 가난과 독재를 극복해온 100년입니다”고 하면서 선열들을 기억하며 앞으로 나아가자고 했다.
김인철 재향군인회 동부지회장의 축사가 있었고, 손현봉 이사장은 멀리 버지니아 남부 지역에서 참석한 피터스버그한인회 김혜영 회장과 페닌슐라한인회 박수빈 회장 등 내빈 소개를 했다.
삼일절 노래 다함께 부르기가 있은 후, 공명철 동중부한인연합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울려 퍼지면서 이날 모든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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