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건강상식, 오늘은 누구나 하루에 한 번 이상 하는 ‘샤워’에 관해 인터넷 상에 나와 있는 것을 함께 나누어 본다.
▼ “오래하면 좋지 않다”… 권장 시간은 15분 이내
전문가들은 샤워 시간을 10~15분 이내로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설문한 결과 15~30분 샤워하는 사람은 36.9%, 30분 이상 샤워하는 사람은 1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샤워를 오래 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 피부 장벽이 손상돼 유·수분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특히 건성 피부이거나 습진이 있으면 피부가 가려워질 수 있어 길게 씻으면 안 된다.
하루에 두 번 이상 씻는 습관도 피하자. 역시 피부의 기름기와 수분을 빼앗아 건조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 노인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자는 “뜨거운 물 샤워 피해야 한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그러나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한 후 욕실 밖으로 나오면 갑자기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게 되는데, 이때 혈압이 급상승할 위험이 있다. 이것이 노인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 이유이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피부도 건조해진다. 뜨거운 물이 피부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하기 때문이다. 심하면 피부가 닭살처럼 변하는 모공각화증이 생길 수도 있다.
반대로 너무 차가운 물로 샤워해도 안 된다.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기 때문이다. 찬물 샤워는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의 차이를 벌리고, 맥박수를 크게 상승시킨다.
전문가들은 “샤워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게 가장 좋다”고 권장하고 있다.
▼ 샤워 순서는 먼저 머리부터
샤워할 때 몸을 먼저 씻고 머리를 감기보다, 머리를 감고 몸을 씻는 게 좋다. 샴푸를 마지막에 하면 샴푸 속 파라벤이나 알코올 등의 화학성분이 몸통 피부에 닿은 상태에서 세척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모공이 막히고 피부에 자극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만약 머리를 나중에 감는 것이 편하다면 머리를 감고 나서 몸을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궈줘야 피부 트러블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 비누나 바디워시 같은 세정제를 매일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얼굴이나 몸의 기름기가 깨끗하게 닦이는 효과와 좋은 향기가 남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피부를 보호하는 유분이나 유익균을 씻어내기 때문에 오히려 피부에 좋지 않다. 특히 요즘 나오는 항균 성분이 있는 세정제는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어 알러지 반응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