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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범죄, 한미 연대와 법적 대응으로 맞선다”… 워싱턴 한인사회 대규모 포럼 성황리 마쳐!

미한기업인친선포럼(AKBFF)·버지니아 한인회 공동 주관,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서 개최 스티브 데스카노 페어팩스 검사장 기조연설… “혐오범죄 무관용 원칙” 강조 경찰·외교·법조계 전문가 총출동해 실질적인 대처 방안 및 예방 가이드라인 제시
최근 미 전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범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워싱턴 일원 한인사회와 지역 사법 당국이 하나로 뭉쳐 실질적인 대응책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미한기업인친선포럼(AKBFF, 회장 강고은)과 버지니아 한인회(회장 김덕만)가 공동 주관한 ‘반아시아 혐오범죄 대응과 예방: 법적 원리와 커뮤니티 협력’ 포럼이 지난 15일(금) 오후 5시 30분,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 1층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동포사회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관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행사로, 재외동포청, 주미국 대한민국대사관,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 및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이 공동 후원했다.
임정란 AKBFF 부회장의 깔끔한 사회로 막을 올린 행사는 주최 측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강고은 AKBFF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인사회가 혐오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침묵을 깨고 주류 사회 및 치안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우리의 법적 권리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인 이민 역사가 오래 되었음에도 여전히 우리 아시안 커뮤니티는 혐오와 차별이라는 그늘에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은 가슴 아픈 현실이다” 면서 이러한 위협앞에 우리는 너와나 네것과 내것을 따질 여유가 없다. 이제 시작하여 더 많은 한인단체가 네트웍을 이뤄 강력한 힘을 발휘할 그때를 기대 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 초청 연사로 단상에 오른 스티브 데스카노(Steve T. Descano)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Commonwealth Attorney)은 기조연설을 통해 혐오범죄에 대한 사법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데스카노 검사장은 “페어팩스 카운티는 그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이나 혐오범죄도 용납하지 않는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피해 발생 시 주저하지 말고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며 한인 커뮤니티와의 지속적인 연대 의지를 밝혔다.
본격적인 패널 토론은 노명화 대표(GABI 대표 겸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워싱턴 D.C. 지부 회장)의 매끄러운 진행 아래 심도 있게 펼쳐졌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진은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대처 방안을 쏟아냈다.

좌로부터 김덕만, 오영조, 강고은

이종규 주미대사관 참사관(경무관)과 오영조 미주한인경찰협회 회장은 실제 범죄나 위협에 노출되었을 때 경찰에 신고하는 요령과 치안 당국의 초동 대처 시스템을 설명했다.
박상근 변호사(박&우 합동법률상담소)는 피해를 당했을 때 보호받을 수 있는 법적 권리와 구제 절차 등 동포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법률 지식을 알기 쉽게 짚어주었다.
김봉주 주미대사관 영사는 재외국민 보호 차원에서 대사관이 지원할 수 있는 영사 조력 시스템과 핫라인 활용법을 안내했다.
전문가들의 발제가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과의 열띤 질의응답(Q&A) 시간이 이어졌다. 동포들은 일상이나 사업장에서 겪을 수 있는 구체적인 위협 상황을 가정해 질문을 던졌고, 패널들은 명쾌한 해답과 예방 수칙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날 버지니아한인회와 AKBFF는 미주한인경찰협회에 1천달어의 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혐오범죄 근절을 위한 한미 양국 기관과 한인 커뮤니티의 굳건한 공조를 다짐하는 단체 기념촬영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참석자들은 “막연했던 두려움을 넘어, 법률과 제도를 통해 우리 스스로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던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