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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난데일 한인타운에 ‘Seoul Blvd(서울대로)’ 현판 공식 설치

미국 워싱턴 DC 수도권 한복판에 한글 ‘서울’ 새겨지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수도권,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애난데일 한인타운의 존 마르 드라이브(John Marr Drive)에 한글로 ‘서울’이 새겨진 ‘HONORARY SEOUL BLVD 서울(서울대로)’ 명예 도로 현판이 5월 5일 3곳에 공식 설치됐다. 제임스 워킨쇼 연방하원의원(전 브라닥지구 군수), 제프 맥케이 페어팩스 카운티 군수의장, 안드레스 히메네스 메이슨지구 군수, 그리고 스티브 리 위원장, 황원균 공동위원장, 브라이언 김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 이사장, 고은정 수석부회장, 등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관계자들이 현판 앞에 함께 자리하며 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티브 리 위원장이 2015년부터 뜻을 품고 10여 년간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타진해 온 사업으로, 애난데일 한인타운 한글도로명 추진위원회가 그 중심에 있었다. 추진위원회는 스티브 리 위원장, 황원균 공동위원장을 중심으로, 버지니아 주의회에서 정치적 교두보 역할을 맡아 준 사담 살림 버지니아 주상원의원과 아이린 신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미국 정치와 한인 커뮤니티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마크 김 전 버지니아 주하원의원이자 KAI 대표, 그리고 공청회 개최와 한글 도로명 찬반 투표, 커뮤니티와 주정부와의 협력 등을 추진한 브라이언 김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 이사장, 고은정 수석부회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다한 이들의 헌신이 모여 오늘의 결실을 이끌어냈다.

오랜 준비 끝에 2024년부터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 추진위원회는 3차례에 걸친 공청회를 개최하고, 지역 군수들과 페어팩스 카운티 교통국, 버지니아 교통국(VDOT), 연방 교통국등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했다. 한글 도로명 찬반 투표에서는 한인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압도적인 찬성 결과가 나왔고, 페어팩스 카운티 군수회의의 최종 승인을 이끌어냈다. 2025년 10월 코러스 페스티벌에서 제프 맥케이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 안드레스 히메네스 군수, 팻 해러티 군수가 공식 선포식을 가진 데 이어, 추진위원회는 관련 기관들과 실무 절차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지난 4월 21일 애난데일 한강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티브 리 위원장이 현판 설치가 임박했음을 공식 발표했고, 5월 5일 마침내 현판 3개가 존 마르 드라이브 일대에 나란히 세워졌다.

갈색 바탕에 미 전역 스페셜 도로 표지판 기준으로 제작된 현판에는 SEOUL BLVD’와 함께 한글로 ‘서울’이 나란히 새겨졌다. 스티브 리 위원장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특별히 공을 들인 부분이 바로 이 한글 표기였다. 미국의 공식 도로 현판에 한글이 새겨지는 것은 워싱턴 수도권 한인 커뮤니티의 역사에서 전례 없는 일로, 현판은 기존의 존 마르 드라이브 표지판 옆에 병기되어 이 거리를 오가는 모든 이들에게 한인 커뮤니티의 존재와 역사를 알리게 된다.

워싱턴 DC와 가장 가까운 한인 밀집지역인 애난데일은 40여 년 전부터 한인 마켓과 비즈니스들이 자리잡으며 한인타운으로 불려온 곳이다. 해당 구역 내 상업용 부동산의 59%를 한인들이 소유하고 있으며, 마크 김 전 의원이 강조했듯 워싱턴 지역은 1883년부터 외교 등의 목적으로 한국인들이 먼저 자리잡아 온 곳으로, 미주 한인 역사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 땅이다. 미국의 수도 한복판에 자리한 이 거리에 한글로 ‘서울’이 새겨진 현판이 세워진 것은 단순한 도로명 변경을 넘어, 40여 년간 이 땅을 일구어 온 한인 커뮤니티의 역사와 헌신이 미국 사회에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역사적 이정표다. 스티브 리 위원장이 강조했듯, 이번 결실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