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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통일연대 워싱턴, 창립 2주년 기념 북한인권·통일포럼 성황리 열렸다.

북한 청년·탈북민·전문가들이 전한 “북한 현실과 통일의 길”
미주통일연대 워싱턴(회장 김유숙)이 창립 2주년을 맞아 북한 인권과 미래 통일 전략을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80여 명의 지역 동포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영상 강연과 패널 토론, 질의응답으로 이어지며 북한 내부 현실과 청년 리더십의 중요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행사는 김유숙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회장의 활동보고로 시작됐다. 김 회장은 지난 2년간 진행된 워싱턴 지부의 인권 캠페인·정책 네트워킹·탈북민 지원 활동 등을 소개하며 “오늘 80여 명의 동포들이 자리해 북한 인권에 대한 깊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빈 소개와 함께 본격적인 강연이 이어졌다.

김유숙 회장

■ 영상 강연: 강철환 대표·이일규 전 북한 외교관
첫 번째 영상 강연자로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북한 주민 통제 구조와 국제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등장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정치참사관 이일규 씨는 북한 외교 현장에서 경험한 북한 체제의 특성과 인권 실태를 증언해 청중들의 주목을 끌었다.
■ 전수진 인권위원장 “남한의 자유를 보고 충격… 그게 탈북의 시작이었다”
함경도 청진 출신인 전수진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인권위원장은 북한에서 처음 ‘남한의 민주화 운동’을 보며 받은 충격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1980년대 북한 TV에서 한국 대학생들이 “정권 타도”, “미군 철수”를 외치며 시위하는 장면이 방영되던 순간을 회상했다.
“북한에서는 최고 지도자를 의심하는 것 자체가 상상 불가능한 일인데, 남한에서는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또한 임수경 씨가 북한 방문 후 한국으로 돌아간 뒤 처벌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접하고 “남한은 우리가 배운 것보다 훨씬 자유로운 사회”라는 깨달음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경험한 북한 보위부의 잔혹성과 탈북민 체포 현장 증언,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서 들은 참혹한 이야기들을 언급하며 “북한 인권 문제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 장은숙(허드슨 연구소·풀브라이트 장학생) “정보 유입이 북한 청년의 생각을 바꾼다”
1998년 양강도 혜산에서 태어난 장은숙 강연자는 현재 미국에서 국제개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청년 전문가다.
그는 북한에서 한국·중국 드라마를 몰래 보며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라는 교육이 거짓임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남한에 먼저 정착한 고모의 도움과 “한국에 오면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말이 탈북의 직접적 동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탈북 과정에서 두 차례 체포되어 보위부 조사를 받았던 경험, 중국·라오스·태국을 거쳐 한국에 도착한 여정도 소개했다.
현재 국제개발학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통일 이후 북한이 겪게 될 정치 전환, 경제 개발, 과거청산 과정을 국제 사례로부터 배우고 싶었습니다. 북한의 미래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싶습니다.”
■ 이현승 북한청년리더총회 의장 “북한 주민이 저항할 수 없는 것은 의지 부족이 아니라 구조 때문이다”
이현승 씨는 북한 주민들이 정권에 맞서지 못하는 이유를 “절대적 통제 구조”에서 찾았다.
● 자생적 조직 금지, 조직 시도 시 3대 숙청
● 언론·출판·인터넷 완전 통제
● 모든 주민이 국가 조직(소년단·청년동맹 등)에 의무 소속
● 집회·생일 모임 등 사적 모임까지 감시
그는 “한국의 군부독재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한 통제가 북한에서는 일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 변화의 핵심 전략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1. 정보 유입 및 교육 강화
2. 해외 경험을 가진 북한 청년 지도자 양성
이 의장은 북한청년리더총회를 통해 미국 정부·유엔·싱크탱크와의 교류 및 정책 제안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소개했다.
김유숙 회장이 진행한 패널 Q&A에서는
● 통일 이후 북한 사회 재건 방안
● 북한 청년들의 역할
● 미국과 한국 정부 정책의 방향성
●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 협력
등이 논의되었다. 청중들의 다양한 질문이 이어지며 행사장은 뜨거운 관심으로 가득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발표자들은 한목소리로
“북한 주민들의 체제 저항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억압 때문”
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한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 북한 인권 개선
▲ 정보 유입 확대
▲ 탈북 청년 리더십 양성
▲ 국제사회의 지속적 관심
이 필수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주통일연대 워싱턴은 앞으로도 북한 인권 증진과 통일 정책 네트워크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