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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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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기업인친선포럼, ‘OBBBA’ 법안이 가져올 세제·이민·방산 변화 심층 논의

— 영 김 연방하원의원 특별 기조연설… “한인 비즈니스에 기회와 도전 동시에 열려”
미한기업인친선포럼(AKBFF, 회장 강고은)이 최근 개최한 비즈니스 전략 포럼에서 ‘원 빅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의 핵심 조항과 한인 경제권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강고은 대표는 시작전에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OBBA를 법이밥을 먹여준다는 말로 웃음을 선사하며 이날의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세제 개편부터 이민 및 노동 규정, 국방 조달 시장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한인 기업들이 생존 전략을 세우는 데 실질적 도움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기회는 준비된 사람의 것”… 영 김 의원, 세제 혜택과 자신의 이민 스토리 공유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영 김 연방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은 OBBBA 협상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경험을 소개하며 법안의 주요 혜택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미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 미·중 전략경쟁 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한인 경제계의 현실을 법안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대표적 변화로는 ▲SALT 공제 한도 4만 달러 상향 ▲소기업 20% 소득공제(QBI) 영구화 ▲연구·개발비(R&D) 및 신규 장비 투자에 대한 100% 비용처리 소급 적용 ▲초과근로수당 및 팁 소득 비과세 확대 등을 꼽았다. 그는 “이러한 조항들이 영세 업주와 근로자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연말 소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신생아 재정지원 프로그램’, 일명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도 소개했다. “출생 즉시 1,000달러가 적립되는 이 계좌는 장기적으로 자녀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영 김 의원은 자신의 이민 경험도 진솔하게 공유했다. 인천에서 태어나 괌과 하와이를 거쳐 대학 시절 USC에서 학업과 일을 병행했던 이야기, 21년간 의원 보좌관으로 일한 후 연방 하원의원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전하며 “기회는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한국의 딸이며 한인사회는 나의 친정”이라며 한인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 세제·이민·방산 분야 전문가들, OBBBA의 실제 영향 분석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구체적 변화와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 세무·재정: 투명성 강화, 절세 전략 재정비 필요
세무 전문 변호사 새미 김은 OBBBA가 자금 흐름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경 간 사업 구조 관리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일부 LLC·법인에 대한 BOI 보고 의무가 유예되었지만, 해외법인은 여전히 실소유자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며 앞으로 소유주 정보 공개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령층 공제 확대 오해, 상속·증여세 전략, 보너스 감가상각, LLC 운영 구조 등 소상공인이 반드시 이해해야 할 항목들을 짚으며 “각 제도가 절세 만능키가 아니라 개인 상황에 맞춘 설계가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 이민·노동: 단속 강화로 스몰비즈니스 인력난 심화 우려
이민·노동 분야를 담당한 박상근 변호사는 OBBBA 시행과 맞물려 국경 통제 및 ICE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망명·시민권·워크퍼밋 신청 비용의 급증, 서류미비 노동자의 감소는 숙박·외식·건설 업계에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모든 고용주는 I-9 문서를 철저히 보관해야 하며, ICE 방문 시 영장이 없으면 직원 인터뷰를 거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본적 법적 대응만으로도 위험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국방 산업: 한국·한인 기업에 새로운 시장 기회
국방 분야 발표를 맡은 화 유(Delta One) 대표는 미국 방산시장이 복잡한 규제 체계를 갖고 있으나, OBBBA가 조선·해양 산업, 미사일 방어, 탄약 생산, 인도·태평양 억제력 강화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명시하며 한국 및 한인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CMMC와 ITAR 규정 준수는 필수 조건이지만, 한인 기업이 한국 업체와 미국 정책·문화 사이의 ‘컴플라이언스 브리지’ 역할을 수행할 경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현장의 질문 공세… “큰 방향 이해 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질의응답에서는 차량 구입 시 감가상각 적용 여부, CMMC 레벨 2 인증의 기존 계약자 적용 범위 등 실무적 질문이 쏟아졌다. 패널들은 “법안의 큰 틀을 먼저 이해하고 실제 적용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 개별 상황에 맞게 진행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조언했다.

■ “한인 기업의 생존 전략 돕는 플랫폼 될 것”
포럼을 마무리하며 강고은 회장은 AKBFF가 2023년 6명의 창립 멤버로 시작해 현재 다양한 업종의 20여 명의 기업인이 참여하는 공동체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포럼을 통해 OBBBA가 가져올 변화와 기회를 정확히 파악하고, 한인 비즈니스가 흔들림 없이 생존하며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송진근 이사장도 “정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AKBFF가 정보를 나누고 상생을 돕는 실질적 플랫폼이 되겠다”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이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