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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 코로나19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겠다며 ‘60일간 이민비자 중지’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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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단신] 경기부양 법안 하원 통과 후 트럼프 대통령 서명, 미국 확진자 10만명 육박, MD 재난지역 선포.

▼ 미국 하원이 오늘(27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바로 백악관에서 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에 서명했다”며 “이 법안은 2조2000억달러로 가족, 근로자, 기업 등에 긴급히 필요한 구호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국의 확진환자가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에 가장 신뢰를 받고 있는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오늘 오후 1시45분 현재, 확진자 수를 9만4천238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이탈리아(8만6천498명)나 중국(8만1천897명)을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사망자는 1천451명으로 통계가 잡혔다.

▼ 워싱턴 지역 확진자 현황은 한인 확진자 5명, 버지니아 604명(14명 사망), 메릴랜드 774명(5명 사망), DC 267명(4명 사망).

▼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를 주요 재난 지역으로 선언했다. 이는 25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신청한 ‘대통령 재난지역 선언 요청’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 중국을 제치고 확진자 발생 최대국으로 부상한 미국에서 병원 시설과 의료 물자 부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근거도 없이 확진자 수가 곧 제로(0)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질병 대응 준비를 적극적으로 막아 이 같은 사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이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등 기본 장비를 현재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군인들을 소총 없이 전쟁에 내보내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 “뉴욕 출신 들어오지마”…’미국판 우한’된 뉴욕시…미국의 상징 ‘뉴욕’ 출신 사람들이 미국에서 기피의 대상이 되고 있다.

로드아일랜드 지나 라몬도 주지사는 26일 뉴욕에서 로드아일랜드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반드시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텍사스 그렉 애버트 주지사도 이날 비슷한 명령을 내렸다. 뉴욕이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의 진원지(epicenter)가 됐기 때문이다.

▼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원 아시사 쟈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주, 4주 또는 6주 후에 사라질 바이러스가 아니다”면서 “미국인들은 백신이 만들어 질때까지 12개월~18개월 동안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으면서 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 슈챗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수석 부국장도 뉴욕시의 확산은 “예고편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 트럼프 대통령이 ‘이동금지령’을 조속히 완화해 경제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뜻을 또다시 표명했다.

“나라를 지역으로 나눠서 심각하게 감염되지 않은 큰 지역들에 대해 조속히 (경제활동 재개) 프로세스를 시작해야 한다”며, 자신의 이같은 계획을 위해 내주 초 보다 많은 정보가 취합될 것으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4일 “부활절(4월12일)까지 이 나라 (일터의)문을 열고 싶다. 국민들은 어서 시작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고 말했다.

▼ 확산 원인과 관련해 기 싸움을 벌이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제적 신종 코로나 협력 대응책을 강화하고 미·중 간에도 서로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서 “방금 시 주석과 아주 좋은 대화를 마쳤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놓고 매우 자세하게 논의했다”며 통화 사실을 알렸다. 우리는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ublished on: Mar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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