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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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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무서워서 가겠나”.. 토막살인·성폭행 주의보 낸 대사관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 관광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우리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4월 1일 ‘강력범죄 예방 안전 공지’를 통해 “최근 발리 짐바란, 스미냑, 짱구 등 주요 관광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발리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은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발리에서는 납치, 살인, 성범죄 등 중대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15일 밤 짐바란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우크라이나 국적 남성이 납치된 뒤 약 열흘 후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피해자의 가족을 상대로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고문이 가해진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어 3월에도 인명 피해 사건이 이어졌다. 3월 23일 밤에는 네덜란드 국적 남성이 빌라 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에게 흉기로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이 사건의 용의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같은 시기 외국인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도 잇따랐다. 3월 23일 새벽에는 중국 국적 여성이 오토바이 택시를 이용해 귀가하던 중 운전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다음 날에는 스미냑의 한 호텔에서 호주 국적 여성이 경비원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25일에는 짱구 지역 호텔에서도 중국 국적 여성이 직원에게 유사한 피해를 입는 등 유사 범죄가 연속적으로 발생했다.

이들 성범죄 사건의 피의자들은 모두 현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 강력 사건의 공범들은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사관은 범죄 발생 시 즉시 인도네시아 경찰(110) 또는 인근 경찰서에 신고하고, 도움이 필요할 경우 대사관 영사과(+62-21-2967-2580)나 당직 전화(+62-811-852-446)로 연락할 것을 안내했다.

특히 “야간 단독 이동을 자제하고, 오토바이 택시 이용 시 신원 확인과 이동 경로 공유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