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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대 워싱턴한인연합회 선거 후유증,일간지 싸움으로 번지나

Published on: Dec 28, 2018 @ 15:20
워싱턴 동포사회의 연말을 혼란과 분노속으로 몰아 넣고 있는 제40대 워싱턴한인회연합회 선거 사태가 결국 이 지역 유력 일간지 간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어 동포들은 안타까운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 21일 페어팩스 순회법원에서는 김영천 제40대 회장의 직무정지와, 새로운 선거는 한인회가 DC 에 등록된 단체임으로 관할 지역이 아니기때문 요구를 거절(Declines)한다고 판결했다.재판기간에 비해 다소 짧고, 명확하지만 애매한 판결이었다.

이로인해 내년 1월1일부터 68년 역사의 한인회가 사상초유의 ‘무정부사태’를 목전에 두고 있자 한국일보에서는 12월27일자 사설을 통해 “현 집행부의 마지막 수석부회장이 40대 회장 권한대행으로 활동한다는 것은 회장 유고가 아니라 회장 선출의 문제에따른 직무 자체가 정지된 것이기때문 온당치 않다” 면서 “김영천 회장은 속히 전직 회장단을 만나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시켜 다시 선거를 치루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했다.

그러자 중앙일보에서는 28일자 사설 ‘편집자의 눈’에서 페어팩스 순회법원에서는 “별도의 재선거 없이 연합회의 업무를 40대 수석부회장이 이어받아 공백이 없도록 하라고 판결했다”고 주장하면서 “H 일보는 27일 ‘비대위를 구성,해결나서야’라는 제목의 자체 사설을 실어 또다시 연합회 흔들기에 나서 논란을 증폭했다.한마디로 의도가 뻔한 나쁜 사설이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수개월간 H 일보의 형태는 여론호도 수준을 넘어 본보 발행인인 김영천 워싱턴연합회장을 직접적으로 표적으로 삼아 죽이기에 나서왔다는 것이 한인사회 인사들의 공통된 지적이다”고 하면서 “중앙일보의 재창간 과정에서부터 여러가지 정황상 H 일보와의 페어플레이는 바랄 수 없겠구나 느껴왔고,본보의 발행인을 워싱턴연합회장으로 세워 둘 수 없다는 그들의 절박함도 일부 이해한다”고 했다.

독자들께서 위의 판결문을 잘 읽어 보면 아시겠지만 판결문 어디에도 ‘권한대행’ 언급은 없다.그런데 그날 로버트 스미스 판사는 얼핏 언급은 한 것도 같기도 하다.그래서 판결문을 입수하여 확인하게 된 것이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차기 회장의 직무는 정지시키고 재선거는 모르겠다고 하면 한인회를 그냥 공백상태로 둬라는 말이 아닌가?

양 일간지 사설의 시각 차이도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판사의 애매한 판결로인한 손해를 김영천,폴라 박 양측 후보뿐만 아니라 양대 일간지,그리고 동포사회가 입고 있는 것이다.

동포언론은 그 지역 동포사회의 규모와 건강상태의 척도이다.동포사회의 건전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여론을 선도하고 형성해야 할 일들도 많은데 쓸데없는 소모전을 펼친다면 그 폐해는 뽀돗이 동포사회에 돌아 갈 것이다. 주먹을 불끈 쥔 상태에서는 악수를할 수 없지 않는가? 이제는 동포사회의 화합을 위해 우리 모두 움켜쥐고 있는 주먹부터 풀자.

dcKnews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