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총영사관 관할 구역내 전 현직 한인회장 모임인 동중부한인회연합회가 창립된지 벌써 6년이 지나고 있는 가운데 최광희 현 회장이 제4대 회장으로 연임하게 되었다.
지난 12월22일 애난데일에 위치한 한강식당에서 이효열 전 타이드워터 한인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회의는 연말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의 전 현직 한인회장들이 참석했다. 고대현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남을 먼저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내가 행복한 것인데,남을 위해 봉사한 여러분들이 진정한 행복자”라고 하면서 특히 먼 곳에서 참석한 여러 회장들에게 감사를 표 했다.
우태창 버지니아한인회장의 축사에 이어 최광희 회장은 동중부한인연합회의 2017년도 사업실적과 2만5천여달러에 달하는 재정의 수입,지출 보고를 했다.
올 주요사업으로는 1/19 이종걸의원 동포간담회 개최, 3/09 재외선거 참여 독려 간담회, 5/03 국가 보훈처장 간담회, 6/10 리더쉽 세미나 개최, 7/07 최성 고양시장 간담회, 7/08 이근규 제천시장 동포간담회, 7/29 동중부한인연합회 친목 볼링대회 개최, 9/22 제천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참가, 9/28 세계한인회장대회 참가 12/01 조윤제 주미대사 상견례 참석 등이다.
김태환 선거관리위원장의 선거 경과 보고에 이어서 개최된 정기총회는 단독 입후보 했던 최광희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제4대 회장으로 인준했다.
김태환 초대회장은 이자리에서 “동중부한인연합회가 자칫 한인회의 옥상옥 단체로 비쳐질까봐 많이 조심하며 이끌어 오고 있다.이 단체는 회장님 여러분들이 만든 단체이고 앞으로 여러분들이 몸 담고 서로 교류하며 각 한인회를 지원해야 하는 단체이다”고 주장 하면서 “너무 타 단체에 간섭하지 말고 자신의 임기동안 어떻게 한인회를 잘 운영 해나갈 것인지를 연구하고 걱정하기 바란다”고 했다.
최광희 회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계속해서 본 연합회의 목적에 맞는 활동을 할 것을 약속하며 여러분들의 더 큰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하면서 수석 부회장에 이기녀, 대외협력 부회장에 임소정,사무총장 이효열,그리고 이사장에는 고대현 회장이 연임 하는 등 차기 연합회를 이끌어 갈 임원진을 발표했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수도권메릴랜드 한인회의 명칭 변경문제와 한인회의 난립, 그리고 임기 도중 자진사퇴 한 회장들의 자격 문제가 집중 토의 됐다.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은 “우리 한인회는 45년동안 열심히 동포사회를 잘 섬기고 있는데 나홀로 한인회장이 나서서 무슨 연합회를 만든다 하고,이웃 한인회에서는 얼토당토 않는 명칭 변경으로 동포사회에 쏟아야 할 에너지를 소진 시키고 있다”고 하면서 “명칭 변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주장 했다.
강남중 전 버지니아한인회장은 “임원,이사회,회칙도 없이 명함만 찍고 다니는 ‘나홀로 한인회장’도 문제이지만 회장단을 돕고,견제 역활을 하는 이사회의 허락도 없이 임원들을 수시로 임명,해임 시키는 ‘내마음데로 한인회’가 더 큰 문제이다”고 하면서 “선공후사 (先公後私) 정신”으로 한인회를 이끌어 나갈 것을 권면 했다.
고대현 전 버지니아한인회장이 “동포사회에 한인회가 너무 난립되어 있다”고 하면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한인회가 바르게 나아 갈 길을 제시하자”고 동의를 하자, 정세권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이 “일은 하지 않고 이름만 가지고 있는 한인회를 그냥 두면 일하는 한인회까지 위상이 떨어진다”고 하면서 재청함으로써 안건이 상정 되었다.
이에 최광희 회장은 최근 임기도중 자진 사퇴한 하워드카운티 김덕춘회장과 몽고메리카운티 정현숙 회장은 회칙 제 2장 5조에 따라 본 연합회 뿐만아니라 미주총연 회원으로서도 자격이 상실 되었음을 확인 하면서, 회칙 제9장에 의거하여 정세권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을 ‘한인회 위상 정립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 했다.
한편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정세권 회장은 앞으로 5~6명의 위원을 보충하여 워싱턴 기자클럽과 함께 심포지움을 개최 할 예정이다.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