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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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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와 바이든, 암살위기 벗어난 트럼프와 통화…”공식일정에 골프 없었다”

대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두 번째 암살 위기에서 벗어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등 대화를 나눴다.

백악관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이틀 전 암살 시도의 위기에서 벗어나 그가 무사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백악관은 두 사람의 통화에 대해 “짧지만 따뜻한 대화였다”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하루 앞선 지난 16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줘 고맙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린 총격으로 그가 귀를 관통당하는 부상을 당했을 때에도 통화해 안부를 물은 바 있다.

트럼프는 자신을 노린 두 차례의 암살 시도 사건이 바이든과 해리스가 자신을 향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공격하는 내용의 정치적 수사(rhetoric)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폭스뉴스(FOX NEWS)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단독 인터뷰했다면서, “트럼프는 용의자가 민주당의 ‘매우 자극적인 언어’에 ‘행동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노린 암살 미수 사건으로 50대 남성 용의자가 체포된 가운데, 비밀경호국(SS)이 사건이 벌어진 플로리다 팜비치 소재 골프클럽 코스를 사전에 수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용의자는 총을 한 발도 쏘지 못하고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비밀경호국의 국장 대행인 로널드 로우 주니어는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에) 실제 거기(골프클럽)에 가기로 돼 있지도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인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의 골프 일정이 공식 스케줄에 없었고, 인원, 수색 범위 등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로우 국장 대행의 답변 취지다.

그러면서도 로우 국장 대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식 일정에 골프장 방문 계획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게 사전수색을 할 여유가 없었다는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로우 국장 대행은 비밀경호국의 대처에 대해 “효과적이었다”면서 위협의 조기 식별, 트럼프 대통령의 즉각적인 대피, 카운터스나이퍼의 존재를 포함한 강화된 보호 조치의 도움 등을 예로 들었다.

워싱턴=류정민 특파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