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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OX·원숭이두창] WHO “통제 가능”, 아프리카”한 주 확진 1400건”

“전파 막는 데 필요한 단계 이미 알아…봉쇄 안 할 것”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는 코로나19만큼 새로운 질병이 아니며, 통제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고 밝혀 불안 확산을 차단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 지부장은 “엠폭스는 새로운 코로나19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엠폭스를 통제하는 방법과 유럽 내 전파를 완전히 막는 데 필요한 단계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클루게 지부장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와 직접 협력해 유럽에서 엠폭스를 통제할 수 있었다”며 “강력한 감시와 접촉자 조사, 예방 접종 등으로 발병을 통제했다”고 전했다.

최근 아프리카 지역을 넘어 스웨덴에서도 엠폭스 환자가 발생해 유럽 내 불안은 점차 확산하는 모양새다. 최근 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클루게는 “코로나 처럼 유럽 지역에서 봉쇄에 들어가냐? 묻는다면 답은 ‘아니요’다”라며 대중의 불안을 불식시켰다.

한편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며칠 안에 엠폭스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장 카세야 아프리카 CDC 소장은 “다음주 주말에 백신이 민주콩고와 다른 국가에 도착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모두 제대로 준비되면 며칠 안에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카세야 소장은 “백신 공급망을 관리하고 유통이 준비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백신이 안전하게 보관되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투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아프리카 전역에서 보고된 엠폭스 확진 사례는 약 1400건을 웃돈다. 올해 확진 누적 건수는 12개국에서 약 1만9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코트디부아르 보건 당국도 28건의 엠폭스 확진 사례를 보고했으며, 이중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6건에 불과했던 수에 비해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급증한 수치다.

엠폭스 바이러스(Clade 1)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확산되기 시작한 후 지난해 9월부터 변이 바이러스(Clade 1b)가 등장하면서 부룬디, 케냐, 르완다, 우간다 등 주변 국가로 확산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는 성적 접촉을 포함해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윤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