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몬태나주 뷰트시(市)에서 서커스 공연 준비 도중 코끼리 한 마리가 탈주해 잠시 소동이 일었다.
현지 방송 KXLY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밤 서커스 공연을 앞두고 있던 아시아코끼리 바이올라(58)는 목욕을 하던 중 주변에 있던 차량의 소음에 놀라 도망쳤다.
코끼리는 주차장에서 벗어나 거리를 쏘다니기 시작했고, 놀란 행인들은 코끼리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기 시작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 속에서 행인들은 “코끼리가 길을 걷고 있어! 세상에!”라고 소리쳤다.
다행히 코끼리는 약 20분 만에 조련사들에 의해 붙잡혀서 서커스단으로 돌아갔다.
현지 매체들은 코끼리의 탈출로 인한 피해나 부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멜빈이라는 행인은 현지 매체 데일리 몬태나 인터뷰에서 “서커스단에는 아주 전문적인 조련사가 있었다”며 “그들이 침착하게 코끼리를 데리고 갔다. 극적인 사건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두고 서커스단이 코끼리에게 무리한 공연을 시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코끼리 바이올라는 과거에도 현장에서 탈출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서커스단에 동물을 공급한 업체 카슨앤드반스서커스가 코끼리 바이올라에게 무리한 일을 시켰다고 비판했다.
<<뱀, 생포 후 도쿄역에 임시 보호 중…물린 승객 없어 JR도카이, 뱀 차량 난입 경로 조사 중>>
일본 도카이도 신칸센 차 안에서 40㎝ 길이의 뱀이 발견됐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JR도카이는 16일 오후 5시20분쯤 나고야에서 출발해 도쿄역까지 가는 ‘고다마 730호’를 타고 승객 일부로부터 “열차 안에 뱀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했다.
역무원이 확인한 결과 실제로 6호 차량에서 뱀이 발견돼 그 자리에서 포획됐다.
도카이 테레비는 도쿄역에 도착한 열차는 그대로 나고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17분 늦춰져 승객 약 630명의 일정에 영향을 줬다고 보도했다.
돌연 서식지를 떠나 도쿄 땅에 떨어진 뱀은 도쿄 역사 내에서 임시 보호되고 있으며, JR도카이는 차량 내부로 어떻게 뱀이 들어오게 됐는지 조사 중이다.
(서울=뉴스1) 강민경, 권진영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