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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트럼프] 너나 할 것 없이 ‘줄 서기’,,, “헤일리에게 기부하면 내 편에서 영원히 제외”

* 공화당 의원들, 너나 할 것 없이 ‘2연승’ 트럼프에 ‘줄 서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2연승’을 거두면서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줄 서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반대했다가, 그의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박해’를 당해 자신의 현 지위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24일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열린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연이어 승리한 후, 공화당 의원들이 그에게 줄을 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존 코닌 상원 의원은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선 승리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던 인물이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연승을 거둔 지금,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섰다.

코닌 의원은 뉴햄프셔주 경선이 치러진 23일 성명을 내고 “공화당 상원 과반수를 선출하고 2024년에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닌 의원은 2021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한 ‘1·6 의회 난입 사태’와 2022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후, 공화당 유권자들을 새로운 대선 후보에게로 이끌고자 했던 공화당 상원 의원 중 한 명이었다고 WP는 전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비판적 견해를 견지했던 J.D.밴스 상원 의원을 비롯해 ‘1·6 의회 난입 사태’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매우 화가 나 반(反)트럼프로 나서는 안을 측근들과 논의했다는 설이 있는 낸시 메이스 하원 의원도 트럼프 전 대통령 편에 섰다.

현 자리가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진 브랜든 윌리엄스 하원 의원과 니콜라스 J.랄로타 하원 의원 등도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WP는 “트럼프가 2020년 선거에서 패한 후, 권력을 유지하려는 시도가 실패하자 지지자들에게 국회의사당으로 행진하도록 독려한 것에 경악했던 의원들이 이제 다시 트럼프의 응원단으로 돌아왔다”고 꼬집었다.

다만 모든 공화당 의원들이 ‘줄 서기’에 동참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WP는 전했다.

2016년과 2020년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수전 콜린스 상원 의원은 “저는 다른 후보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토드 영 상원 의원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 트럼프 “헤일리에게 기부하면 내 편에서 영원히 제외”

공화당 경선에서 2연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기부하는 사람은 자신의 진영에서 영구적으로 제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내가 공직에 출마해 당선됐을 때, 패한 후보자의 기부자들이 즉시 내게 와서 도움을 주려 한다는 점을 안다”며 “이는 정치에서 으레 있는 일이지만, 내게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썼다.

이어 “새대가리(Birdbrain)에 기부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MAGA 캠프에서 영원히 퇴출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원하지도 않고,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쟁 상대인 헤일리 전 대사를 새대가리라고 비난해 왔다.

이에 대해 헤일리 전 대사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글쎄요. 그렇다면… 여기에 기부하라”며 자신의 기부 페이지 링크를 함께 첨부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전날 있었던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이후 24시간 동안 100만 달러(약 13억3850만원)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54.3%의 득표율을 얻으며,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이어 다시 한번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43.3%)와는 10%포인트(p) 차이다.

이후 헤일리 전 대사를 향한 사퇴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공화당 전국위원장인 로나 맥대니얼은 폭스뉴스에 “유권자들로부터 나오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될 ‘최종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하며, 조 바이든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제공 = 하이us코리아 제휴사, 뉴스1>